26일(현지시간) 한 시민이 이란 수도 테헤란에 있는 미국 대사관 앞을 지나가고 있다. EPA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해상 봉쇄 해제를 종전 양해각서(MOU)에 담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국영 TV는 이날 미·이란 간 종전 MOU의 비공개 초안을 입수해 이같이 보도했다.
초안에는 이란이 한 달 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상선 통행을 전쟁 이전 수준으로 복원하고, 미군은 해협 인근 해역에서 철수해 해상 봉쇄를 해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해협의 선박 통행 관리와 항로 문제는 이란과 오만이 협력해 맡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국영 TV는 60일 이내 최종 합의가 이뤄질 경우 합의안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형태로 승인돼 구속력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MOU의 기본 틀은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며 “이란은 ‘실질적인 검증’ 없이는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종전 협상 타결 시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날 브렌트유 가격은 5% 이상 하락했다.
미·이란 종전 협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각료 전원이 참석하는 내각회의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