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 1 대 4로 져 7위까지 추락
신세계 인수 후 ‘최다 연패’ 타이
‘오늘도 죄송합니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 선수들이 27일 홈 인천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져 최근 8연패를 기록한 뒤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됐다. 프로야구 SSG가 8연패 수렁에 빠졌다. 신세계그룹이 구단을 인수한 이래 최다 연패 타이 기록이다.
SSG는 27일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1-4로 패배했다. 지난 17일 LG전부터 치러진 8경기에서 모두 졌다. 이달 초까지 리그 3위였던 SSG는 7위까지 미끄러졌다.
8연패는 2020시즌을 마치고 SK 와이번스가 신세계그룹에 인수돼 SSG 랜더스로 바뀐 이래 작성한 최다 연패 타이 기록이다. 2024년 5월19일 키움전부터 5월29일 LG전까지 8연패한 SSG는 해당 시즌을 최종 6위로 마감했다. SK 시절에는 두 차례 11연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초반 SSG가 고전하는 건 투타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데다 선발 투수들이 대체로 부진한 영향이 크다. 팀 선발 투수진 평균 자책은 리그 최하위이고 팀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는 6번에 불과하다.
이날 등판한 SSG 1선발 앤서니 베니지아노는 4.2이닝 동안 101구를 던지고 6피안타 1피홈런 2실점해 패전을 안았다. 시즌 3패째(1승)다. 베니지아노는 자신의 시즌 10번째 경기에서도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진 못했다.
베니지아노는 0-0인 4회초 안타와 볼넷, 사구로 1사 만루를 자초했지만 후속 타선을 틀어막으며 위기관리 능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4회말 삼성 야수진 실책으로 팀이 1-0 리드를 잡자마자 흔들렸다. 5회초 선두 타자에게 볼넷을 내줬고 다음 타자 박승규에게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맞았다. 경기가 1-2로 뒤집혔다. 베니지아노는 2사 1·2루를 만들고 교체됐다. 뒤이어 등판한 중간 투수들이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지만 9회초 마무리 조병현이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조병현은 안타 2개와 볼넷 3개를 허용해 2점을 추가로 내줬다. SSG는 1-4로 벌어진 점수 차를 끝내 좁히지 못하고 경기가 끝났다.
SSG 타선은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를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 후라도가 91구로 7이닝을 버티는 동안 안타 5개를 뽑아내는 데 그쳤다. 7회 선두 타자 오태곤이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뒤이어 주루사만 2번이 나오면서 맥없이 이닝이 종료됐다. 이후엔 득점권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SSG를 꺾고 2연승을 달린 삼성은 단독 1위를 수성했다. 후라도는 시즌 10번째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