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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구의역 참사 10주기 시민추모식이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열렸다.

성희산 서대문구노동자종합지원센터 사무국장은 직접 만든 노란 국화 모양 배지를 나눠주며 "노란 국화는 구의역 참사로 사망한 김군을 추모하며 안전한 노동을 마음에 새기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추모식은 서울 소재 17개 노동센터 연합단체인 서울시노동센터협의회가 주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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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의 시간, 우리 일터는 안전해졌나?”···구의역 김군 사고 10주기 시민추도식 열려

입력 2026.05.28 15:11

수정 2026.05.2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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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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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고가 사고처럼 아직도 목숨을 걸어”

구의역 플랫폼에 시민들 추모 메시지

구의역 참사 10주기인 28일 서울 광진구 지하철 2호선 구의역 9-4 승강장 추모 공간에서 시민추모식이 진행되고 있다. 한수빈 기자

구의역 참사 10주기인 28일 서울 광진구 지하철 2호선 구의역 9-4 승강장 추모 공간에서 시민추모식이 진행되고 있다. 한수빈 기자

28일 오전 구의역 참사 10주기 시민추모식이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열렸다.

2016년 5월28일 현장실습생이자 비정규직 하청노동자이었던 김모군(19)이 구의역 내선 승강장 9-4번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다 열차에 치여 사망했다. 스크린도어 유지보수 작업은 2인 1조가 원칙이지만, 당시 공공부문 경영 효율화 명목으로 인력 감축과 외주화 추진으로 김군 혼자 작업에 투입됐다.

추모식에 참여한 참여자들은 노란 국화 배지를 가슴에 달았다. 성희선 서대문구노동자종합지원센터 사무국장은 직접 만든 노란 국화 모양 배지를 나눠주며 “노란 국화는 구의역 참사로 사망한 김군을 추모하며 안전한 노동을 마음에 새기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추모식은 서울 소재 17개 노동센터 연합단체인 서울시노동센터협의회가 주최했다. 이들은 “김군과 같은 비참한 죽음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며 “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다시 묻기 위해 시민추모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구의역 참사 10주기인 28일 서울 광진구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열린 ‘구의역 참사 10주기 시민추모식’에서 한 참석자가 김군을 추모하는 의미의 노란 국화 배지를 착용하고 있다. 한수빈 기자

구의역 참사 10주기인 28일 서울 광진구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열린 ‘구의역 참사 10주기 시민추모식’에서 한 참석자가 김군을 추모하는 의미의 노란 국화 배지를 착용하고 있다. 한수빈 기자

추모식은 지난 26일 발생한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지난 27일 발생한 강남 수서동 매몰 사고 피해자를 위한 추도 묵상으로 시작됐다.

이오표 서울시노동센터협의회 의장은 최근 발생한 산재 사고를 말하면서 “노동자들이 안전하지 않고, 서류상으로만 안전하다고 하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며 “산재 사망 노동자는 줄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노동권익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산재로 사망한 노동자는 2248명이다.

박현우 서울교통공사 노조 부위원장은 “위험은 아래로 내려보내고, 책임은 아무도 지지 않는 구조가 지금도 그대로”라며 “김포골드라인, 신분당선 등 비용 절감을 위한 위험의 외주화는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현장실습을 나가는 특성화고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3학년 2학기> 이란희 감독도 “관객들도 현실을 다 알고 있다”며 “모두가 알고 느끼고 있는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말했다. 3년째 추모 공연을 진행하고 있는 김승원 바이올리니스트는 “(추모하는) 마음을 음악으로 시민들에게 전달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구의역을 이용하던 시민들도 “벌써 10년이나 흘렀냐”며 지나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추모식에 함께했다. 추모식 사회를 맡은 심재옥 서대문구노동자종합지원센터장은 “오늘 100여 명의 시민이 추모식에 참여해주셨다”고 밝혔다. 29일 오후 5시에는 구의역에서 ‘김군 생일 기억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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