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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다시 커지고 있다.

미군 관계자는 "미군과 상선 통행에 위협이 되는 지역을 목표로 했다. 이란의 공격용 무인기 4대를 격추하고, 다섯 번째 드론을 발사하려던 지상 통제시설을 공습했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타스님통신을 통해 " 공격에 대응해 미군기지를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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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끝장내야 할 수도”…종전 임박했다던 미·이란, 연일 맞공습

입력 2026.05.28 21:03

수정 2026.05.28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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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호르무즈 해협 인근 지역 공격…이란은 쿠웨이트 미군 기지 ‘보복’

트럼프, ‘우라늄 중·러 반출’ 이란 제시안에 불만…협상 내내 ‘파열음’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다시 커지고 있다. 양측이 협상 내용을 둘러싼 이견을 노출한 데 이어 상호 공습까지 하면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됐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종전 협상을 둘러싼 이견을 잇달아 드러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내각회의에서 “지금까지 그들은 우리가 만족할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며 이란에 불만을 표했다. 이어 “어쩌면 우리가 끝장내야 할 수도 (있다)”며 합의 불발 시 대규모 공습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란의 농축 우라늄을 중국·러시아로 반출하는 방안에도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전날 SNS를 통해 이란 농축 우라늄의 현지 또는 제3국 폐기를 수용할 의향도 있음을 밝힌 그는 “(중·러에 반출하는 것은) 내가 불편하다”며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중간선거는 신경 쓰지 않는다”며 국내 정치 일정 때문에 서둘러 타협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을 일축했다.

미국은 대이란 추가 제재에도 나섰다. 미 재무부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 관리를 명분으로 설립한 페르시아만해협청(PGSA)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이란도 협상 관련 불만을 표출했다. 이란 준관영 파르스통신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몇시간 안에 합의가 최종 타결됐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국영 IRIB 방송이 미·이란 양해각서(MOU) 초안에 ‘호르무즈 해협의 상업 선박 통항 완전 복원 대신 미군이 해당 지역에서 철수’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보도하자 백악관은 이를 “완전한 날조”라고 반박했다.

군사적 긴장도 고조되고 있다. 미군은 이날 호르무즈 해협 인근 도시인 반다르아바스 동쪽 지역을 공격했다. 미군 관계자는 “이란의 공격용 무인기(드론) 4대를 격추하고, 지상 통제시설을 공습했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이란은 즉각 보복에 나섰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미국의) 공격에 대응해 미군기지를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IRGC는 미군의 공격을 “침략”이라 규정하고 “이런 일이 반복된다면 더 결정적인 대응이 이어질 것이고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침략자’에게 있다”고 경고했다. 대규모 미군기지가 있는 쿠웨이트는 이날 이란으로부터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28일 서면 메시지에서 “적들의 맹목적 계획은 군사적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분열을 조장하고 국가를 굴복시키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영토와 주권을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갖췄다”고 했다.

이번 전쟁의 주요 전선인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 협정도 흔들리고 있다. 이스라엘은 27일 레바논 남부 전역을 전투지역으로 선포하고 주민들에게 자흐라니강 이북으로 대피하라고 명령했다. 이는 지난달 17일 휴전 발효 이후 가장 강도 높은 군사 조치로 평가된다.

양측은 협상 자체를 파국으로 몰고 갈 발언은 자제하고 있지만 조기 타결 가능성에 대한 회의론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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