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직후 강한 자극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이러한 습관은 뇌가 짧고 즉각적인 정보에 익숙해지면서 하루의 집중력을 흔든다.
충분히 잔 것 같은데도 머리는 멍하고, 업무 메신저를 켠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집중력이 흐트러진다. 해야 할 일은 많은데 자꾸 딴생각이 들고, 손은 무의식적으로 휴대전화를 향한다. 기상 직후 강한 자극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이러한 습관은 뇌가 짧고 즉각적인 정보에 익숙해지면서 하루의 집중력을 흔든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아침에 뇌를 곧바로 가동하기보다 천천히 깨우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기상 직후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산책처럼 몸을 천천히 움직이는 습관이 꼽힌다. 꼭 운동 수준이 아니어도 괜찮다. 창문을 열어 햇볕을 쬐거나 몸을 가볍게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긴장이 완화되고 몸이 각성 상태로 전환되는 데 도움이 된다.
결정을 줄이는 것도 집중력 관리 방법으로 꼽힌다. 출근 전부터 ‘오늘은 무엇부터 해야 하지?’를 반복하면 실제 업무를 시작하기도 전에 에너지가 소모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루의 핵심 목표를 한두 개 정도 미리 정해두면 뇌의 부담을 줄이고 집중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해야 할 일이 많더라도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를 먼저 정해두면 머릿속이 덜 복잡해진다는 것이다.
아침 식습관 역시 영향을 미친다. 바쁜 일정 때문에 커피만 마시거나 단 음료로 끼니를 대신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런 식습관은 혈당 변화를 크게 만들어 오전 시간대 집중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달걀, 요거트, 견과류, 통곡물처럼 에너지를 천천히 유지해주는 음식들을 추천한다.
수분 부족도 자주 간과되는 원인이다. 잠자는 동안 몸속 수분이 빠져나간 상태에서 곧바로 커피를 마시면 피로감이나 두통, 무기력이 심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아침 첫 음료로 커피보다 물을 먼저 마시는 습관을 추천한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완벽한 루틴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습관이라고 강조한다. 새벽 기상과 운동, 자기계발 등을 한꺼번에 실천하려 하기보다 자신에게 맞는 단순한 루틴을 꾸준히 유지하는 편이 더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몸과 뇌가 천천히 하루를 시작할 시간을 만들어주는 것, 사소해 보이지만 하루 집중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습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