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3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캐나다로 출국하는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인사를 하고 있다. 강 실장 페이스북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31일 대통령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캐나다로 출국했다. 강 실장의 이번 출국은 총사업비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 수주전 지원을 위해 지난 1월 캐나다를 방문한 이후 넉 달여 만의 재방문이다.
강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로서 캐나다로 출국한다”면서 “특사단에는 산업통상부, 외교부와 함께 에너지, 자원, 공급망, 첨단산업 분야 기업과 단체들이 함께한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지난 5월 8일 양국 정상 통화에서도 확인했듯, 한-캐나다 관계는 경제, 에너지, 첨단산업 전반으로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면서 “특히 중동사태가 길어지는 상황에서 양국의 경제·산업 구조가 상호보완적이며, 글로벌 중견국으로서 협력의 시너지가 매우 크다는 점을 실감하고 있다”고 했다.
강 실장은 “4개월 만의 두 번째 특사 방문인 만큼, 에너지·자원, 공급망, 첨단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썼다.
강 실장의 특사 파견은 다음달 말로 예상되는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임박한 상황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가 추진 중인 CPSP는 디젤 잠수함 12척을 건조하는 사업으로 추후 유지·보수·정비(MRO) 비용을 합한 사업 규모가 약 60조원에 이르는 대형 프로젝트다. 한국이 ‘원 팀’을 이루고 있는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과 독일의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가 수주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대통령이 강 실장을 캐나다로 급파한 것은 개별 잠수함 사업 차원을 넘어 다양한 연관 산업 전반에 걸친 양국 협력을 정부 차원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특사단에는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을 비롯해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수출입은행 관계자들과 SK에너지, HD현대오일뱅크 등 기업 관계자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