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거래자 조사…전세는 2.5개월 걸려
30대가 매물 방문 횟수·탐색 기간 ‘최다’
당근부동산 제공
부동산을 매매하는 경우 전세·월세 계약보다 더 오랜 기간을 두고 더 많은 매물을 직접 방문해 확인한 뒤 계약을 체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의 부동산 서비스 ‘당근부동산’은 최근 두 달간 당근부동산에서 거래를 완료한 이용자 971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1~17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1일 공개했다. 이들의 평균 매물 탐색 기간은 2.4개월이었고, 계약 전 평균 3.8곳의 매물을 직접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거래 방식은 공인중개사를 통한 거래가 56.3%, 직거래가 43.7%였다.
거래 유형에 따라 탐색 기간과 매물 방문 횟수에서 큰 차이가 났다. 조사 결과를 보면 매매 계약자는 평균 3.6개월 동안 4.3개 매물을 방문한 뒤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세 계약자는 2.5개월 동안 4.1곳을, 월세 계약자는 1.8개월 동안 3.5곳을 둘러본 뒤 계약을 맺었다. 월세 계약에 비해 매매 계약시 2배의 기간을 투자하는 셈이다. 부동산 전세·월세 계약에 비해 거래 금액이 크고 거주 시간이 긴 매매 계약시 좀더 신중한 탐색 과정을 거쳤기 때문으로 보인다.
연령대별로도 차이가 있었다. 30대는 평균 2.7개월 동안 4.1곳을 방문해 탐색 기간과 매물 방문 횟수 모두 1위였다. 반면 20대의 탐색 기간은 1.4개월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짧았다. 상대적으로 거래 금액이 낮은 부동산을 월세로 거래하는 비중이 높은 20대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응답자들은 이사 이유(복수응답)로 ‘직장 이동 및 출퇴근 거리 단축’(40.2%)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주거비 완화(17.8%), 상급지 이동(13.1%), 거래 유형 전환(전·월세→매매)(10.5%), 결혼·동거 시작(9.1%), 자녀 학군(8.8%) 등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