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주유소’ 5번 선정 시 ‘착하디 착한 주유소’
제주 서귀포시 토평주유소 현재 4번 뽑혀
이 대통령, 명칭에 웃으며 “지원 보상 잘해달라”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조만간 ‘착하디 착한 주유소’가 탄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시민단체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과 함께 중동 사태 이후 석유제품 가격 안정에 기여한 주유소를 ‘착한 주유소’로 선정해왔다. 착한 주유소로 다섯 차례 선정되면 착하디 착한 주유소가 된다.
김 장관은 2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조만간 착하디 착한 주유소를 선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상은 제주 서귀포시에 있는 토평주유소로, 지금까지 네 차례 착한 주유소에 뽑혔다.
김 장관은 “주유소가 제주도에 있지만 나름대로 큰 축하할 수 있는 자리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르면 이번 주말 토평주유소를 착하디 착한 주유소로 선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다.
설명을 듣던 이재명 대통령은 ‘착하디 착한 주유소’라는 산업부 명명에 파안대소했다. 이 대통령은 “어쨌든 지원과 보상을 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일부 말썽이 있긴 하지만 대체로 주유소들이 과욕을 부리지 않고 이번 위기 상황 관리에 협조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지금까지 착한 주유소로 선정된 367개 주유소가 석유제품을 ℓ당 평균 15원 이상 저렴하게 판매해 가격 안정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또 정부의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으로 피해를 본 정유사 손실 보전이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조만간 원칙과 기준을 담은 고시를 제정,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유 수급과 관련해선 “8월 원유 도입 예상 물량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그간의 추세를 고려할 때 7월 중엔 평시 대비 80% 중반에 도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한여름까지 계속될 경우 8월엔 원유 수급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