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5도 위치. 연합뉴스
서해 5도 주민에게 주는 정주생활지원금이 월 2만원 인상돼 최대 20만원까지 지급된다. 이동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백령공항이 건설되고 연평도항 항만 시설 보강 사업이 추진된다.
행정안전부는 이런 내용의 제2차 서해 5도 종합발전 계획(2026∼2035)을 수립했다고 3일 밝혔다. 서해 5도는 인천 옹진군 소속 백령도·대청도·소청도·연평도·소연평도 5개 섬을 말한다. 북한과 인접한 군사·안보 중요 접경지역으로, 약 8000명이 거주한다.
이번 2차 종합계획에서는 서해 5도 주민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10년간 76개 사업에 6722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주민 생활 안정을 위해 지급하는 정주생활지원금을 월 2만원 늘어난 최대 20만원까지 인상해 지원한다. 서해 5도에 10년 이상 장기 거주하는 주민은 매월 20만원, 10년 미만 거주 주민은 월 12만원의 정주지원금을 받는다.
교통 접근성도 개선한다. 육지에서 평균 3시간 이상 걸리고, 연간 70일 이상 여객선이 결항하는 등 이동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백령공항 건설과 연평도항 항만 시설 보강 등을 추진한다. 백령도 솔개지구 일대(81만㎡)에 건설 예정인 백령공항은 80인승 여객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길이 1.2㎞ 활주로와 계류장, 여객터미널 등을 갖추게 된다.
아울러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주민을 위한 원격 협진 사업과 응급실 운영 지원 등을 통해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민방위 대피 시설을 정비해 비상 상황 발생 시 주민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서해 5도 종합발전 계획은 군사안보적으로 중요한 접경지에 있으면서 군사적 긴장과 지리적 제약 등 제한을 받는 주민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2010년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 마련된 지난 1차 계획(2011∼2025)에서는 99개 사업에 7658억원이 투입됐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행정안전부는 최서북단 서해 5도 주민들의 특별한 희생에 확실히 보답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제2차 서해 5도 종합발전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