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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3일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폭발사고 희생자들의 시신이 안치된 대전의 한 장례식장.

이 유족은 아들과 같은 사업장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이날 오전 한 차례 시신을 확인한 뒤 유해가 추가로 발견됐다는 연락을 받고 다시 장례식장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훼손돼 분리된 시신 일부가 있었고 이후 수습 과정에서 해당 유해를 추가로 확보했다"며 "분리된 유해에 대해 DNA 감정을 진행한 뒤 신원이 확인되면서 뒤늦게 유족에게 인도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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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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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온전히 찾아야 장례 치를 것 아니냐”···한화에어로 희생자 유족들 ‘울분’

입력 2026.06.03 16:57

수정 2026.06.0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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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정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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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들 “지금 상태로는 장례치를 수 없다”

“우리 가족을 지옥불로 밀어 넣었다”

아들과 근무하다 아버지 희생되기도

합동분향소 유성구청에…5일부터 조문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폭발사고 희생자들의 시신이 안치된 3일 대전의 한 장례식장에 유가족과 관계자들의 심리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재난심리상담소가 설치돼 있다. 강정의 기자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폭발사고 희생자들의 시신이 안치된 3일 대전의 한 장례식장에 유가족과 관계자들의 심리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재난심리상담소가 설치돼 있다. 강정의 기자

3일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폭발사고 희생자들의 시신이 안치된 대전의 한 장례식장. 희생자들은 생산팀 소속 30~50대 정규직 직원 3명과 입사 100일이 채 되지 않은 20대 비정규직 직원 2명이다. 이들은 폭발과 화재로 시신이 훼손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유전자(DNA) 감식을 거친 끝에 사고 발생 사흘 만에 신원이 확인됐다.

장례식장 안치실에서 한 유족은 “아들의 시신을 온전히 찾아야 장례를 치를 수 있는 것 아니겠느냐”며 “더 이상 찾을 유해가 없다고 할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상태로는 장례를 치를 수 없다. 하나라도 더 찾아야 한다”며 “하나하나가 모두 내 피이고 내 자식”이라고 눈물을 흘렸다.

이 유족은 아들과 같은 사업장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이날 오전 한 차례 시신을 확인한 뒤 유해가 추가로 발견됐다는 연락을 받고 다시 장례식장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훼손돼 분리된 시신 일부가 있었고 이후 수습 과정에서 해당 유해를 추가로 확보했다”며 “분리된 유해에 대해 DNA 감정을 진행한 뒤 신원이 확인되면서 뒤늦게 유족에게 인도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고 희생자 중에는 아들과 함께 근무하다 아버지가 숨진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례식장에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두 차례 찾아 유족들과 면담을 가졌다. 유족들은 회사 측에 강하게 항의하며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 유족은 “당신들이 말하는 관성과 타성 때문에 우리 가족을 지옥불로 밀어 넣은 것 아니냐”고 말했다.

또 다른 유족은 2018년과 2019년 발생한 폭발사고를 언급하며 “지난번과 달라진 게 없다”며 “회사가 이번 사고에 대한 입장과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여러 차례 허리를 숙여 사과했다. 손 대표는 “죄송하다.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유가족들의 큰 슬픔을 모두 헤아릴 수는 없겠지만 그 슬픔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전날 유관기관과 합동감식을 실시한 데 이어 이날도 기관별 필요에 따라 현장 감식을 이어갔다. 경찰 관계자는 “금일에도 현장 감식을 진행하는 한편 관계자 조사도 계속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사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합동분향소는 오는 5일 오전 9시부터 유성구청 1층 로비에 마련된다.

이번 폭발사고는 지난 1일 오전 10시59분쯤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56동 세척공실에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5명이 숨지고 2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모두 7명 사상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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