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민선 지방자치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여성 단체장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4일 0시20분 현재 신수정 더불어민주당 후보(53·사진)가 80%에 육박하는 득표율로 광주 북구청장 당선이 유력하다. 신 후보가 당선되면 ‘광주 첫 여성 단체장’이라는 타이틀을 단다.
북구는 인구 41만6000명으로 광주 5개 자치구 중 규모가 가장 크다. 광주에서는 1995년 민선 지방자치 출범 이후 여성이 구청장이나 시장에 당선된 사례가 없었다. 전남으로 넓혀도 본선거를 통해 여성이 단체장으로 당선된 것은 신 후보가 유일하다. 장성군과 화순군에서 여성 군수가 당선된 적이 있지만 모두 배우자였던 군수가 중도에 낙마하자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사례다.
신 후보는 북구에서 구의원으로 시작해 광주시의원을 지냈다. ‘동네 정치’를 바탕으로 주민 신뢰를 쌓았으며, 구청장 당선 확정 시 선거에서 내리 6번 당선되는 기록을 쓰게 된다.
2006년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북구의원에 당선되며 정치에 입문한 신 후보는 2014년 제6회 지방선거까지 북구의원에 3번 연속 당선됐다. 2018년에는 북구에서 광주시의원에 당선됐고 2022년 재선에 성공했다. 2024년 광주시의회 역사상 첫 여성 의장에 선출됐다.
신 후보는 광주역 도심축 전환, 인공지능(AI) 생활도시 조성, 주민참여형 정책시스템 도입, 골목상권 활성화, 청년·노년층 지원 정책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해왔다. 신 후보는 “첫 직장과 첫 집의 꿈이 실현되고 아이 키우는 기쁨과 어르신의 존엄이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