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회·청와대 비서관 ‘원조 친명’
전대 앞 당·청 관계 영향에 주목
6·3 경기 안산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후보(사진)가 김석훈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했다. 원조 친이재명계(친명) 의원 모임인 ‘7인회’ 구성원이던 김 당선인이 국회에 재입성하며 당·청 관계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김 당선인은 이른바 ‘조국 사태’ 당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옹호하면서 정치에 발을 들였다. 광주에서 태어나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후 변호사로 활동하다 2019년 ‘조국 백서’의 공동 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2020년 총선 당시 조국 전 장관에 대해 비판적이던 금태섭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 선거 출마를 선언했으나, 민주당 지도부는 ‘조국 내전’을 우려하며 그를 경기 안산 단원을 후보로 전략공천했다.
국회의원 당선 뒤에는 친이재명계 의원 모임인 7인회에서 활동하면서 친명계 인사로 떠올랐다. 이후 김 당선인이 거액의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국회 상임위원회 회의 도중 가상자산을 거래하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일자 2023년 5월 민주당을 탈당했다. 2024년에는 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 입당했고 이후 합당 과정을 거쳐 1년 만에 복당했다.
김 당선인은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해 6월 청와대 디지털소통비서관으로 기용됐으나 같은 해 12월 문진석 당시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인사 청탁 문자를 주고받았다는 논란으로 사직했다.
해당 문자에는 김 당선인이 문 전 부대표의 인사 청탁을 받은 뒤 “훈식이 형이랑 현지 누나한테 추천할게요”라고 답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과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 논란으로 김 당선인은 지난 2월 청와대에서 사직한 지 두 달 만에 민주당 대변인으로 기용됐다.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과 함께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 당선인이 국회에 재입성하면서 여당 내 청와대 직계 세력이 형성될지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