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위성곤 ‘선거 20년 무패’ 입증
(왼쪽부터)민형배 위성곤 이철우
6·3지방선거에서 첫 광역통합 단체장인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초대 시장으로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선거에서는 위성곤 민주당 후보가, 경북지사 선거에서는 이철우 국민의힘 후보가 이변 없는 승리를 거뒀다.
민 당선인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선거에서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에게 압승했다. 민 당선인은 1961년 전남 해남 출신으로 전남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전남일보 기자로 12년간 재직한 뒤 지역 시민단체 대표를 지냈고,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사회조정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민 당선인이 이름을 알리게 된 건 2010년부터 8년간 광주 광산구청장을 지내며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동장 직선제 도입 등을 전국 최초로 시행하면서다. 지난 대선 때는 호남 국회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이재명 당시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2024년 22대 총선에서는 광주 지역 유일의 재선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검찰개혁 등 의제에서 선명한 목소리를 내왔다.
이재명 정부 첫 통합 광역단체장이 된 민 당선인의 최대 과제는 연간 5조원, 4년간 최대 20조원 규모의 정부 지원금을 어떻게 활용하느냐다. 또 다음달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전까지 주청사 위치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민 당선인은 지상파 방송3사 출구조사 발표 직후 “전남광주의 새로운 미래를 향한 시민의 열망과 기대를 받들겠다”고 말했다.
제주지사 선거에서는 위성곤 민주당 후보가 문성유 국민의힘 후보를 여유있게 이겼다. 1968년생인 위 당선인은 제주대 총학생회장을 지내며 민주화운동과 4·3 진상규명 활동에 앞장서온 이른바 ‘386세대’ 정치인이다. 도의원 선거 3번, 국회의원 선거 3번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은 위 당선인은 이번에도 제주지사에 압승을 거두며 정치 입문 이후 20년간 이어온 ‘무패 기록’을 지켰다.
경북지사 선거에서는 이철우 국민의힘 후보가 오중기 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압승을 거두며 3선 도지사에 올랐다. 1955년생인 이 지사는 경북대 사범대학을 졸업한 뒤 수학교사로 재직하다 1985년 국가정보원의 전신인 국가안전기획부에 들어갔다. 국정원 퇴임 후에는 경북 김천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2018년 지방선거에서 처음 경북지사에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