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6·3 지방선거 본투표일에 일부 투표소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4일 심야 긴급 회의를 열었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0시 중앙선관위 과천 청사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긴급위원회를 소집했다. 앞서 허철훈 선관위 사무총장은 3일 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의 면담에서 “12시(4일 0시)에 긴급위원회를 소집하려 한다”고 말했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회의에서 3일 서울 일부 구에서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가 중단된 사태 관련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3일 오후 6시20분 기준 서울 송파구 잠실 일대를 비롯한 12개 투표소와 강남구 1개 투표소, 광진구 1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으로 유권자들이 대기하는 일이 발생했다.
사태를 인지한 선관위는 “투표용지를 이송 중”이라며 “정상적인 투표를 할 수 있다”고 수습했지만 현장의 혼란은 계속됐다. 문제가 발생한 투표소 중 일부는 기존 투표 마감 시각인 오후 6시를 넘긴 후에도 투표를 진행했고, 잠실7동 제2투표소의 경우 대기표를 받은 유권자를 대상으로 오후 10시까지 투표 시간을 연장하기도 했다.
허 사무총장은 3일 오후 9시 정부과천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투표소를 찾아주신 국민께 불편을 드리고, 공정한 선거 관리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대국민 사과를 했다. 허 총장은 “일부 투표소의 투표용지 부족으로 국민 여러분께 큰 혼란과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미흡한 준비와 대처로 실망을 드리게 돼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