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부터 이틀간 9개 사업장 특별 점검
대전 등 화약류 취급 3곳 자동화 검토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를 비롯한 책임자들이 1일 대전 유성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앞에서 폭발 사고 관련 브리핑을 하며 고개 숙이고 있다. 한수빈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생산라인 가동을 전면 중단하고 특별 안전 점검을 시행한다. 7명의 사상자를 낸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 대응 일환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일부터 이틀간 일부 필수 공정을 제외한 국내 사업장 9곳에 대해 이 같은 조처를 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추진체와 장약 등을 생산하는 대전·충북 보은·전남 여수사업장과 K9자주포와 장갑차, 항공 엔진 등을 생산하는 경남 창원 1~3사업장·대전·경기 성남·충남 아산의 연구개발(R&D) 캠퍼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9곳 사업장에서 화재·폭발, 중대 재해 위험 요소, 위험성 평가, 사고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계장치와 작업환경, 구조물 등에 대한 재점검도 이뤄진다. 최근 3년간의 위험성 결과 개선 조치와 재발 방지 대책 이행 상태도 살핀다.
특히 화약류를 취급하는 대전과 보은, 여수사업장에선 공실별 보호구, 접지, 온습도 상태, 치공구 관리 현황, 안전 장비 노후화 등을 점검한다. 저장소와 폐화약 관리 상태도 확인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해당 사업장 3곳에 대해선 안전사고 제로(0)화를 위해 추진제 생산·취급 관련 공정에 대한 무인 자동화 방침을 정하고 검토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다수의 사업장 생산라인 가동을 동시에 멈춘 경우는 2023년 통합 법인 출범 후 처음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대전사업장 사고와 같은 리스크를 원칙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조업 중단으로 인한 일부 생산 차질보다는 안전한 사업장 환경 확보가 최우선이라는 판단에서 내린 조치”라고 설명했다.
임직원에 대한 특별 안전 교육도 병행한다. 사업장별로 국내외 유사 사고 사례와 급박한 위험에 대한 작업 중지권 교육이 이뤄진다.
한화그룹 차원에선 ㈜한화·한화솔루션·한화토탈에너지스·한화임팩트 등 석유화학 계열사 국내외 전 사업장에 대한 환경안전 정밀 점검을 지시했다. 각사는 오는 10일까지 대표이사가 책임지는 자체 점검단을 구성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