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관계자가 지난 4월 대전 대덕구 문평동 안전공업 화재 현장에서 공장 철거 작업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3월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안전공업 화재 참사와 관련해 경찰 등 관계기관이 중단됐던 현장 합동감식을 재개했다.
대전경찰청은 4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고용노동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 등과 함께 대전 대덕구 안전공업 문평공장 화재 현장에 대한 합동감식을 들어갔다. 합동 감식에는 관계기관에서 40여명이 투입됐으며, 유족 4명도 참관한다.
안전공업 문평공장에서는 지난 3월 20일 오후 1시17분쯤 화재가 발생해 직원 14명이 숨지고, 60명이 다쳤다. 경찰 등 유관기관은 화재 수습 후 3월 23일 첫 합동감식을 진행했으나, 건물 붕괴 위험으로 인해 감식을 잠정 중단했다.
화재 건물은 결국 4월 28일 철거에 들어갔고, 한 달 여에 걸친 철거 작업이 대부분 마무리됨에 따라 경찰 등 관계기관이 이날 다시 합동감식에 나섰다. 관계기관은 이날 합동감식을 통해 발화부 추정 지점을 정밀 감식하고, 유류물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앞서 관계자 조사를 통해 “1층 가공라인 천장 부근에서 불꽃이 튀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향후 감식 결과를 기반으로 화재 원인 규명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안전공업 화재와 관련해 앞서 회사 임직원 8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에 대한 조사도 계속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