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역구 3석·비례대표 5석 등 8석 그쳐
진보당 양영수 의원 재선···조국혁신당 1석·무소속 1명
제주도의회. 박미라 기자
3일 치러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뒀다. 이로써 민주당은 도의회에서 압도적인 원내 제1당의 지위를 차지하게 됐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최종 개표 결과 전체 45석(지역구 32·비례대표 13) 중 민주당은 지역구 27석을 휩쓸었다. 비례대표 의원 7석까지 더해 모두 34석을 확보하면서 역대 최다 의석수를 차지하게 됐다. 민주당 지역구 후보 8명은 상대 후보가 없어 무투표로 당선되기도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지역구에서 단 3석을 얻는데 그쳤다. 비례대표 5석을 합쳐도 전체 의석은 8석에 머물렀다. 제2공항 건설 예정지로, 그동안 국민의힘이 차지했던 서귀포시 성산읍과 표선읍도 이번에는 민주당 후보에게 자리를 내줬다
이외에 조국혁신당 1석, 진보당 1석, 무소속 1석으로 집계됐다.
조국혁신당은 비례대표에서 1석을 확보하며 도의회 입성에 성공했다.
진보당은 제주시 아라동을에서 양영수 후보가 민주당 후보와 맞서 수성에 성공했다. 양 후보는 과거 민주당 소속 의원이 사회적 물의를 빚어 자진 사퇴하면서 치러진 보궐선거를 통해 도의회에 입성했다. 이번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하며 도의회 내 진보정당의 교두보를 유일하게 지켜냈다.
국민의힘을 탈당해 출마한 제주시 조천읍 선거구의 김덕홍 당선인은 이번 선거의 유일한 무소속 당선인이 됐다.
이번 선거 결과로 민주당은 제12대 의회(27석)보다 의석수가 7석 늘어난 반면 국민의힘은 12석에서 8석으로 줄어들었다.
이로써 민주당은 앞으로 의회 주도권을 쥐는 것은 물론 민주당 소속 위성곤 도지사 당선인과 함께 긴밀한 당정 공조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반면 국민의힘은 의회 운영과 도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 역할에 상당한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