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한 더불어민주당 충북도지사 후보가 지난 3일 오후 청주 소재 선거 사무소에서 당선이 유력시 되자 당선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결과 충북지역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광역단체장 자리를 탈환했지만 11개 기초단체장 선거는 민주당이 6곳, 국민의힘이 5곳에서 승리하며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충북도의회 의석은 대부분 민주당이 차지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집계한 개표 결과를 보면, 충북지사 선거에서 신용한 민주당 후보는 득표율 54.57%로 김영환 국민의힘 후보를 9.15%포인트 차이로 제치고 당선됐다.
충북에서 가장 유권자가 많은 청주시장 선거에서도 이장섭 민주당 후보가 득표율 52.52%로 이범석 국민의힘 후보를 상대로 4개 구(상당·서원·흥덕·청원) 모두에서 승리했다. 제천시장 선거 역시 이상천 민주당 후보가 김창규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반면 국민의힘은 두 곳을 모두 내주는 대신 보수 텃밭으로 불리던 충주시장 선거에서 이동석 후보가 치열한 접전 끝에 맹정섭 민주당 후보를 124표 차이로 누르고 신승했다.
이장섭 더불어민주당 청주시장 후보가 4일 새벽 당선이 유력시되자 청주 소재 선거 사무소에서 당선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8개 군 단위 기초자치단체장 선거 역시 양분됐다. 음성군에서는 조병옥 민주당 후보가 59.97%를 득표해 임택수 국민의힘 후보(40.02%)에 19.95%포인트 차로 승리했다. 증평군(이재영 56.68%)과 진천군(김명식 56.13%)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들을 상대로 각각 10%포인트 이상의 격차를 벌리며 무난히 당선됐다. 옥천군에서도 황규철 민주당 후보가 승리를 가져갔다.
국민의힘은 단양군수 선거에서 김문근 후보가 62.81%를 득표, 김광직 민주당 후보를 25.63%포인트 차이로 여유 있게 꺾었다. 보은군(최재형 59.92%), 영동군(정영철 56.47%), 괴산군(송인헌 57.44%)에서도 국민의힘 소속 당선자들이 10%포인트 이상 격차로 승리했다.
단체장 선거의 팽팽한 결과와 달리, 충북도의원 선거 표심은 민주당으로 크게 기울었다.
민주당은 충북도의원 지역구 전체 33개 의석 중 72.7%에 달하는 24석을 차지하며 압승했다. 국민의힘은 9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민주당이 전체 도의원 의석의 절반에 가까운 청주시 15개 선거구 중 14곳을 싹쓸이 한 결과다. 민주당은 옥천군(2석)과 음성군(2석), 증평군(1석)에 배정된 지역구 의석도 모두 가져갔고, 제천시에서도 3석 중 2석을 차지했다.
국민의힘은 자당 소속 단체장이 당선된 보은·영동·단양·괴산군에서 각각 1석의 도의원을 배출에 만족해야 했다. 충주시(총 4석)와 진천군(총 2석)에서는 양당이 각각 도의회 의석을 절반씩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