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금산·서천 추가 확보
충남지사 탈환에도 국민의힘 우위 유지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예술가의 집 담장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벽보를 철거하고 있다. 2026.6.4 성동훈 기자
6·3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충남 15개 시·군 기초단체장 선거 가운데 10곳에서 승리했다. 광역단체장 자리는 더불어민주당에 내줬지만,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우위를 점하며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 국민의힘은 공주·보령·서산·논산·계룡·부여·청양·홍성·예산·태안 등 10개 시·군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승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천안·아산·당진·금산·서천 등 5곳을 확보했다.
선거 결과를 놓고 보면 민주당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3곳에 불과했던 기초단체장을 5곳으로 늘리며 일부 지역에서 세를 회복했지만, 기대에는 다소 못 미치는 결과다. 개표 초반 대부분 지역에서 우세를 보였던 것에 비해서는 실망스러운 결과일 수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도지사 자리를 내주고 시·군 단체장이 12명에서 10명으로 줄었음에도 여전히 과반을 웃도는 지역을 장악해 일정 부분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지역별로 보면 북부권과 산업도시에서 민주당 강세가 두드러졌다. 충남 최대 도시인 천안과 아산, 산업단지가 밀집한 당진에 이어 금산·서천까지 확보하며 외연을 넓혔다. 국민의힘은 공주·논산·계룡 등 내륙권과 홍성·예산 등 내포신도시권, 보령·태안 등 서해안권에서 우위를 유지하며 충남 전역의 조직력을 재확인했다.
이번 충남지역 선거에서 광역과 기초단체장 선거 표심이 엇갈린 점도 주목해 볼 만하다. 2022년 민주당이 차지했던 부여·청양·태안이 모두 국민의힘으로 넘어간 데는 지역 조직력과 후보 경쟁력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과거 충남 기초단체장 선거 결과를 보면 2018년에는 민주당이 11곳, 보수정당이 4곳을 차지했다. 2022년에는 국민의힘 12곳, 민주당 3곳으로 재편됐고 이번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10곳, 민주당 5곳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