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인 지난 3일 오전 경기도 의정부시 제일시장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북부 접경지 8개 기초단체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4곳씩 서로 양분해 가져갔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최종 개표 결과에 따르면 접경지 기초단체 8곳(고양·파주·김포·양주·포천·동두천·연천·가평) 중 여당인 민주당이 고양, 파주, 김포, 양주 등 4곳에서 당선인을 배출했다.
4년 전 파주를 제외한 7곳을 차지했던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에서 포천, 동두천, 연천, 가평 등 4곳을 수성했다.
민주당은 인구 100만 이상의 경기북부 최대 도시인 고양을 비롯한 도내 주요 도심 지역에서 승리를 챙겼다.
고양 민경선 당선인은 60.64%의 득표율로 현직 이동환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민 당선인은 이날 당선 소감에서 “경기 서북부 주민들의 교통 기본권 확보를 위해 일산대교의 전면 무료화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4년 전에 이어 또다시 민주당 깃발을 세운 파주의 손배찬 당선인은 59.62%의 득표율로 박용호 국민의힘 후보를 따돌렸다. 손 당선인은 “오는 7월 최종 고시를 앞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지하철 3호선 파주 연장 노선이 확실히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 중심으로 우위를 이어갔다.
특히 접경지에서 오랫동안 보수 텃밭으로 불려온 연천에서는 재선 도전에 나선 국민의힘 김덕현 후보가 55.28%의 득표율로 당선되면서 아성을 계속 이어나갔다. 인구 4만명을 겨우 웃도는 연천은 1995년 민선 1기 지방선거 이후 30년이 넘도록 국민의힘 계열이 단체장 자리를 빼앗겨본 적이 없다.
김 당선인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군수란 벼슬이 아니라 군민을 살리고, 지역을 살리는 자리다’라는 말을 인용, “군민들을 위해 뛰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5명의 후보가 경쟁한 가평에서 47.67%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한 서태원 당선인은 “경쟁한 후보들의 공약 중에서 가평 발전에 도움이 되는 정책은 적극 수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