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출마 후보들 “진상 규명” 촉구
유권자가 투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인천시 선거관리위원회가 3일 치러진 6·3 지방선거에서 일부 투표소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4일 인천선관위는 지난 3일 인천 연수구 투표소 2곳의 투표용지 부족에 대해 시민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인천선관위는 투표용지가 부족한 것은 예상 사전투표율과 최근 투표율 등을 고려해 선거인 수의 50%를 기준으로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투표율을 70%로 가정하고 예상 사전투표율 20%를 제외하면 50%의 투표용지를 비치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투표용지가 부족한 연수구 송도5동 제1투표소와 동춘1동 제6투표소는 본 투표날 투표자수가 급증했다.
송도5동 제1투표소는 오후 5시 33분쯤 투표용지가 부족해 12분 후인 5시 45분 연수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투표용지를 송부받아 오후 5시 56분부터 70명에게 배부, 오후 6시 10분쯤 투표를 마쳤다.
동춘1동 제6투표소도 투표용지 부족이 예상돼 오후 4시 36분쯤 연수구선관위로부터 투표용지를 추가로 받아 오후 5시 15분쯤 이미 받은 투표용지가 소진, 10여분 투표가 지연됐다. 오후 5시 30분부터 추가로 송부받은 투표용지를 마감 시간에 대기 중이던 70여명에게 배부해 오후 6시25분 투표를 마쳤다.
투표용지가 부족했던 연수구의 투표율은 62.9%이다. 이는 제8회 지방선거 투표율 51.7%보다 11.2 % 높은 것이다.
인천 선관위 관계자는 “투표용지 부족으로 10~20분 대기하는 상황에서도 돌아가지 않고 투표해 참여한 유권자께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주권 행사를 위해 투표소를 찾은 시민들께 불편을 드린점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연수갑 보궐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박종진 국민의힘 후보와 정승연 개혁신당 후보는 선거의 공정성에 의문이 든다며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투표용지가 부족했던 동춘1동은 보궐선거가 치러진 연수갑에 위치해 했다.
박 후보는 이날 SNS에 올린 성명서에서 “국민의 참정권은 어떠한 경우에도 침해받아서는 안된다”며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가 지연되고 투표 마감 이후에도 투표가 이어졌다면 선거의 공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도 이날 성명서에서 “중앙선관위와 인천시선관위는 동춘1동 투표소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 진상 조사에 착수하고, 투표권 침해 사례가 있었는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종진 국민의힘 인천 연수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SNS. 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