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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역전극’ 오세훈, 바로 서울시장 업무 복귀해 GTX 먼저 챙겼다···‘강북전성시대’도 속도

입력 2026.06.04 15:09

수정 2026.06.0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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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내내 리스크였던 ‘안전문제’ 해결 의지

용산업무지구 주택공급 및 세운4구역 개발 등

정부와 이견 있는 주요 현안도 정면 돌파할 듯

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여름철 대책 특별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여름철 대책 특별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선 시장 ‘최초 5선’이라는 기록을 세운 오세훈 서울시장의 첫 업무는 ‘안전 점검’이었다.

오 시장은 4일 오전 시청 집무실로 복귀해 김성보 서울시장 권한대행(행정 2부시장) 및 각 국·실장으로부터 업무 인수인계를 받은 뒤 삼성역 GTX철근누락 사태와 관련한 보강방안 및 GTX정상 개통 가능 여부 등을 점검했다. 오후에는 여름철 종합대책 특별점검회의를 열어 풍수해 및 폭염 종합대책을 논의했다. 선거기간 내내 자신의 ‘리스크’로 떠올랐던 안전 문제부터 챙기겠다는 것이다.

서울시민의 지지를 재확인한 오 시장은 정부와 이견을 보여 온 주요 현안에도 더 힘을 실을 전망이다. 특히 용산국제업무지구 주택공급 및 세운4구역 개발사업은 오 시장에게는 물러설 수 없는 현안이다. 정부는 용산국제업무지구 내에 주택 1만 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서울시는 당초 계획인 6000가구에서 최대 8000가구 수준이 적정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용산구의 표심(57.09%)도 오 시장에게 쏠렸다.

종묘 앞 세운4구역 초고층 개발 역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해당 사업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오 시장은 이번 승리를 발판삼아 정부와의 갈등도 정면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의 표심을 잡은 핵심 공약인 주택 조기공급 역시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오 시장은 재개발·재건축 인허가 절차를 단축해 2031년까지 주택 31만 가구를 착공하고, 이 중 85개 정비구역 8만5000가구를 우선 착공 대상으로 관리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다만 정부가 대출 규제를 완화하는 등 여러 제반 요건이 갖춰지지 않는 한 인허가 절차 단축만으로 공급에 속도를 내기 어렵다는 한계도 있다.

마지막 임기에 풀어야 할 숙제는 ‘강남의 시장’을 넘어서는 것이다. 재개발·재건축 규제완화 및 인·허가 속도 단축 등을 핵심으로 한 ‘신속통합기획’이 한강밸트와 강남권 표심 결집에는 성공했지만 대선까지 넘볼 수 있게 된 오 시장에게는 서울 전체 균형발전이라는 과제가 여전히 남아있다.

선거 과정에서 ‘강북 표심잡기용’이라는 비판을 받았던 ‘강북전성시대’ 프로젝트도 속도를 낸다. 오 시장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서 몰표가 쏟아지며 막판 역전에 성공했지만 강북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오 시장은 4년의 임기 동안 ‘강북전성시대’를 현실화해 강북 지역 지지기반 다지기에 주력할 계획이다. 강북전성시대는 강북지역에도 상업·업무·주거·문화 기능이 결합한 새로운 경제 거점을 조성해 강남·강북 간 격차를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한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초대형 공연장 ‘서울 아레나’ 설치를 시작으로 K-엔터타운 조성,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설치, 창동차량기지 이전 및 해당 부지 내 디지털바이오시티(S-DBC) 조성사업 등도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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