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전국지방선거 투표가 종료된 후 서울 관악구 개표소에서 직원들이 투표지를 분류하고 있다. 서성일 선임기자
경기지역 시·군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상대로 판정승을 거뒀다. 인천에서는 민주당이 기초단체장 11곳 중 8곳을 가져가며 압승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을 보면 경기도 31개 시·군 중 민주당은 19곳, 국민의힘은 12곳에서 당선인을 배출했다. 이번 선거로 경기지역 기초자치단체 지형도는 4년 만에 반전됐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22곳을 차지하며 9곳을 차지한 민주당을 상대로 압승을 거뒀다.
민주당이 더 많은 당선인을 배출했지만, 예상만큼 큰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정부 견제 심리, 부동산 정책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고양, 남양주, 김포, 의정부, 광주, 양주, 오산, 이천, 구리, 군포 등에서 국민의힘 현직 단체장을 꺾고 승리했다. 수원과 화성, 부천, 시흥, 안양, 광명, 안성 등에선 현역 단체장이 자리를 지켰고 무주공산으로 치러진 파주와 평택에서 이겼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성남을 포함해 용인, 과천, 하남, 양평, 여주, 동두천, 연천, 가평, 안산, 포천, 의왕 등에서 현역 시장이 수성에 성공했다.
인천에서는 민주당이 11개 기초단체장 중 8곳을 가져가면서 국민의힘을 크게 앞질렀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10개 군수·구청장 중 8곳을 차지하고 부평구와 계양구 등 2곳만 내준 것과 정반대이다.
민주당은 계양구와 부평구에서 현역 단체장이 각각 4선과 3선에 성공했다. 미추홀구, 옹진군, 남동구에서 이뤄진 리턴 매치에서도 민주당이 우위를 점했다. 또 영종구, 서구, 검단구에서 당선자를 배출했다.
국민의힘은 기초단체장 3곳을 지켰다. 연수구에서 현역 구청장이 3선에 성공했고, 제물포구와 강화군에서는 각각 재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