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사 낙선 후 SNS에 심경 토로
“이번 선거, 도민과 정청래 지도부 대결
불공정 공천 주도 세력 심판해야”
김관영 전북지사가 제9회 지방선거 ‘체육·문화·관광 르네상스’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관영 선대위 제공
6·3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김관영 전북지사가 패배를 인정하면서도 자신의 42% 득표율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향한 ‘경고’로 규정하며 향후 당내 세력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지사는 4일 SNS를 통해 “선거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면서도 “오늘은 패배 보고가 아닌 선거가 남긴 진짜 의미를 말하기 위해 섰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번 선거를 “전북도민과 정청래 지도부의 대결”로 짚었다. 김 지사는 “골리앗처럼 움직인 중앙당 조직에 맞서 도민들이 42%라는 결과를 냈다”며 이를 “전북의 자존을 지키려는 의지이자 정청래 세력에 대한 심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9%포인트 차로 졌으나 우리의 뜻과 의지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공천 논란을 겨냥한 지도부 비판도 이어갔다. 김 지사는 “특정 지도부를 향해 이토록 강한 문제의식이 표출된 적 있었느냐”며 “만약 승리했다면 정청래 지도부는 즉각 퇴진해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8월 전당대회를 구심점으로 한 지지층 결집도 호소했다.
김 지사는 “42%의 민심이 흩어지게 해선 안 된다”며 “불공정 공천을 주도한 정청래 세력을 심판해 당을 공정하고 정의롭게 되돌려 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도민은 패배하지 않았다. 이 힘으로 당을 바꾸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