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하락 출발한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코스닥,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다음날인 4일 코스피 지수는 1% 하락한 8600선으로 밀려났다. 간밤 뉴욕증시 약세, 중동 긴장 고조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 미국 추가 관세 발표 등이 투자 심리를 악화시킨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는 이날 전장 대비 162.08포인트(1.84%) 내린 8639.4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하락 마감한 건 지난달 28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177.67포인트(2.02%) 내린 8623.82로 출발했으나 장 초반 한때 8700선을 회복했다가 다시 하락해 8577.30까지 밀리기도 했다.
시가총액의 절반을 차지하는 반도체주 ‘투 톱’도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2.50% 내린 35만1500원에, SK하이닉스는 2.63% 내린 229만8000원에 마쳤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방한을 앞두고 협력 기대감에 급등했던 종목들도 하락했다. LG전자는 전장에 비해 16.43% 떨어진 32만3000원을 기록했고, 네이버(-4.63%), 현대차(-3.98%), 두산로보틱스(-5.28%)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이 6조9880억원 순매도하며 19거래일 연속 ‘팔자’ 행렬을 이어갔다. 이날 외국인 순매도액은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조125억원, 1조8124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떠받쳤다.
코스닥 지수는 6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은 전장 대비 23.70(2.31%) 오른 1049.73에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최근 상승 누적에 따른 과열 부담으로 차익매물 나오며 약세를 보였다”며 “다만 업종별 순환매 전개로 낙폭이 축소되며 8700선 지지력을 테스트(시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