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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곳 중 4곳 승리’ 선방이라 본 장동혁호 “일단 계속 간다”···의총서 지도부 거취 거론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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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4일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희망의 불씨를 지켜냈다"며 당대표직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박충권 원내수석대변인은 의총 후 기자들에게 당 지도부 책임론을 언급한 의원은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김재섭 의원은 의총 후 기자들에게 서울시장 선거 승리를 두고 "장동혁 대표와 함께했다면 서울 선거를 절대 이길 수 없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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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곳 중 4곳 승리’ 선방이라 본 장동혁호 “일단 계속 간다”···의총서 지도부 거취 거론 안 해

입력 2026.06.04 16:33

수정 2026.06.0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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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순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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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한수빈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한수빈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4일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희망의 불씨를 지켜냈다”며 당대표직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당권파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후 치러졌던 2018년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경북지사 2곳을 지킨 것에 비해 서울시장 등 광역단체장 16곳 중 4곳을 지켜냈기 때문에 예상보다 선방했다고 본다. 의원들 일각에선 서울시장 등은 지도부 힘으로 당선된 것이 아니고 “패배는 패배”라며 지도부 책임론이 제기됐다.

당 지도부는 이날 선거 결과를 두고 아쉽다면서도 긍정 평가했다. 장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아쉬운 선거 결과”라면서도 “모든 상황이 어려웠던 이번 선거였지만 우리는 희망의 불씨를 지켜냈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오만하고 무도한 이재명과 민주당에 맞서서 국민의 삶을 지키고 대한민국을 지키라는 국민의 명령일 것”이라며 “저에게 주어진 막중한 책임을 외면하지 않고, 당원들과 함께 우리가 나아갈 새길 찾겠다”고 말했다. 대표직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정희용 사무총장도 입장문에서 “쉽지 않은 상황에서 시작된 선거였지만 지역의 시장과 골목 곳곳에서 만난 주민 여러분들의 응원은 큰 희망이었다”며 “오만한 민주당의 독주를 막고 최소한의 견제를 이루라는 민심을 분명히 보여주셨음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당권파는 광역단체장 16곳 중 4곳을 지켜냈기 때문에 당대표가 물러날 이유가 없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투표용지 부족 사태 대응이 급한 문제라는 입장이다. 한 당권파 인사는 “어려운 선거인 것을 전제하고 출발했는데 서울을 지켰다는 것에 대해 안도하는 분위기가 있다”며 “장 대표가 당 밖으로는 선관위 책임 문책을 제대로 해야 하고, 당 안으로는 해당 행위자들에 대해서도 엄중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해당 행위자는 무소속 한동훈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선인을 도운 당내 인사를 뜻한다.

의원들 내에선 지도부 책임론이 제기됐지만 수위는 약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었지만 당 지도부 거취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 박충권 원내수석대변인은 의총 후 기자들에게 당 지도부 책임론을 언급한 의원은 없었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의원총회에 불참했다. 다만 김재섭 의원은 의총 후 기자들에게 서울시장 선거 승리를 두고 “장동혁 대표와 함께했다면 서울 선거를 절대 이길 수 없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의원 전체가 모여 있는 SNS 단체 대화방에서도 지도부 책임론이 제기됐다. “당의 잘못으로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안 해도 될 고생을 했다”(윤한홍 의원), “다음을 위한 환골탈태는 필수”(한기호 의원), “우리 당이 정신바짝 차려서 혁신하고 단합하라는 지상 명령으로 들린다. 선당후사의 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이양수 의원) 등의 글이 올라왔다.

한 비당권파 한 의원은 “패배는 패배다. 장 대표가 아니었다면 더 많은 지역에서 승리했을 것이다. 물러나는 것이 맞다”면서도 “현실적으로 장 대표가 버틴다고 하면 쫓아낼 방법은 없다. 한동안 장 대표 체제는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비당권파 의원은 “부산을 졌고 서울은 장 대표와 상관없이 이긴 선거다. 명확한 패배”라며 “스스로 물러나지 않으면 의원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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