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 판교의 네이버 본사 사옥. 한수빈 기자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7일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이재명 정부 내 ‘네이버 출신’ 인사들의 약진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김민석 국무총리 후임으로 한 장관을 지명했다. 한 후보자는 네이버 대표를 역임한 기업인 출신 인사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 후보자는 네이버 대표이사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라는 경험을 바탕으로 시대적 과제인 인공지능(AI) 대전환을 차질 없이 완수하고 국민 일부가 아닌 대한민국 모두의 성장을 이끌 적임자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 후보자는 2017년 여성 최초로 네이버 대표이사에 선임돼 2022년까지 회사를 이끌었다. 국내 포털업계의 대표 여성 경영인으로 주목받았다. 네이버 대표 재임 시절에는 검색·광고 중심이던 사업 영역을 커머스와 콘텐츠, 글로벌 서비스로 넓히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이재명 정부 내 ‘네이버 출신’ 주요 인사 낙점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NHN 네이버본부 기획실장, NHN 네이버부문장, NHN 국내담당 총괄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하정우 전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도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을 지낸 AI 전문가다.
네이버는 국내 대표 플랫폼 기업이다. 최근에는 하이퍼클로바X와 공간지능, 로보틱스 등 AI·딥테크 분야도 강화하고 있다. 방한 중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8일 네이버 1784 사옥을 방문해 AI 인프라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행보와 맞물려 이번 인선이 이재명 정부의 AI 전환(AX) 추진 기조와도 맞물려 있을 것이란 해석도 제기된다.
이전 정부로 거슬러 올라가면 문재인 정부 당시 윤영찬 전 네이버 부사장이 초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