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7일 이재명 대통령이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2월 10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김창길 기자
한성숙 국무총리 내정자는 8일 “제가 국무총리의 중책을 맡게 된다면 먼저 당면한 민생경제 비상상황을 타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 내정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준비단 사무실에 처음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 출범 2년 차를 맞이하는 전환적인 시기에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받은 것에 대해서 굉장히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내정자는 “AI(인공지능)으로 가속화하는 산업 재편과 글로벌 복합위기 상황 하에서 AI 대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혁신을 가속화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그 과실이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기회와 성장으로 이어지는 구조의 전환도 이뤄가야 한다”고 밝혔다.
한 내정자는 “사회 각계각층 다양한 분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갈등의 실타리를 풀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회와 성실히 소통하고 각 부처 간 긴밀한 협력을 이끌며 모두 다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을 위해 언제나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 내정자는 “지난 1년간 김민석 총리는 내란 이후 민주주의 회복과 국가 정상화의 기반을 다지는 중추가 되어주셨다”며 “그 성과를 이어가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과 무거운 사명감이 앞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년 차엔 지난 1년의 국정 성과를 이어받아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손에 잡히고 눈에 보이는 변화를 더 빠르고 넓게 확산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 내정자는 ‘이 대통령이 지명하면서 무슨 당부를 했냐’는 질문에 “AI 대전환 관련 부분, 모두의 성장을 어떻게 좀 빠르게 더 확산시킬 것인가였다”고 답했다.
정치인 출신이 아닌 국무총리로서의 한계를 묻는 질문엔 “제가 가진 배경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모든 총리가 시대에 맞춰 다른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저에게 요구된 것이 무엇인지 집중해서 제가 풀 수 있는 걸 푸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인사청문회 때 불거진 다주택 문제 해소 여부에 대해서는 “관련 부분은 청문회에서 성실하게 답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 3월 공개한 공직자 정기 재산신고 사항을 보면, 한 지명자는 서울 송파구 잠실 아파트(27억원)와 서울 종로구 삼청동 단독주택(15억원), 경기 양평군 단독주택(6억원), 서울 강남구 역삼동 오피스텔(21억원)을 본인 명의로 보유했다. 한 지명자는 지난 2월 보유 주택 4채 중 삼청동 단독주택을 제외한 3채는 매물로 내놨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