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호 피격 “이란, 의도 않은 것 확실…엄중 항의”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이스라엘의 한국 국민 나포에 대해 “주권 침해 행위이기도, 국제 규범 위반이기도, 인권침해이기도 해서 문제를 지적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항행의 자유가 보장된 공해상에서 사실상 우리 국민을 납치한 것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 주권은 존중돼야 하고, 사람의 보편적 기본적 인권도 보장돼야 한다. 그리고 합의된 국제규범도 존중돼야 한다”며 “우리가 세계 경찰도 아니고, 세계 모든 문제에 언급하지 않으려 하지만 대한민국 국민 인권에 관한 문제거나 대한민국 주권에 관한 문제라면 그냥 넘어갈 수 없다는 게 내 생각”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국무회의에서 “자원봉사 가겠다는 제3국 선박을 나포해 체포·감금하는 게 타당한 일이냐”며 이스라엘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비판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20일 한국 국민 2명이 탑승한 선박을 공해상에서 나포해 이스라엘로 압송했다. 이후 수 시간 만에 제3국으로 추방했다. 나포됐던 한국인 활동가 김아현씨(활동명 해초)와 김동현씨는 지난 22일 한국에 도착해 이스라엘에서 구타 등 심각한 폭력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 선박이 이란산 미사일에 피격된 일에 대해서도 “이란이 의도를 갖고 공격한 것은 아닌 건 확실하다”며 “그러나 우리로선 이란산 미사일로 판단되기 때문에 엄중하게 항의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