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청 전경. 음성군 제공.
충북 음성군이 여름 재난·재해에 대비해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와 장애인 등 재난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밀착 지원 대책을 가동한다.
음성군은 재난 상황 발생 시 스스로 대피가 어려운 취약계층 가구마다 ‘1대1 대피지원 담당자’를 지정하는 보호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8일 밝혔다.
음성군에는 하천 인근이나 계곡, 산사태 우려 지역 등 39곳이 재난 취약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이 지역 거주자 중 재난 발생 시 자력으로 대피가 어려운 고령자와 장애인 등은 약 60명으로 파악됐다.
음성군은 이들의 대피를 위해 마을 사정에 밝은 이장과 지역자율방재단을 중심으로 약 120명을 ‘1대1 대피지원 담당자’로 배정했다. 비상 상황 발생시 기존 담당자가 대응할 수 없을 경우에 대비한 예비인력까지 포함해 두 배의 인력을 대피지원 담당자로 지정했다.
이들은 평상시 지원 대상자의 거주지를 파악하고, 인근의 대피 장소와 이동 경로 등을 숙지하는 사전 교육과 훈련을 받게 된다. 실제 기상 특보가 발효되거나 국지성 호우, 산사태 등 위험 징후가 감지되면 현장에 투입돼 대상자를 안전한 장소로 대피시키는 역할을 맡는다.
음성군은 지역 주민들이 재난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다각적이고 입체적인 재난 상황 전파 체계도 마련했다. 긴급 재난 문자를 신속하게 발송하는 것은 물론, 스마트폰 기기 사용이나 정보 접근에 취약한 고령층도 위험 상황을 즉각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마을 방송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민방위 사이렌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윤두레 재난안전과 주무관은 “이번 대책은 자력으로 대피가 어려운 취약계층을 선제적으로 보호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주민대피지원단 등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올여름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밀착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