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에너지·플랜트뿐 아니라
디지털·친환경 등 협력 지평 넓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왼쪽)과 나가스파예프 예르사인 카르이가시에비치 카자흐스탄 산업건설부 장관이 8일 카자흐 아스타나 릭소스 호텔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경제 분야 최고위급 협의체인 한·카자흐 경제공동위원회(공동위)가 2년 만에 카자흐에서 열렸다. 중동전쟁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에너지 수급을 안정화하기 위해 원유를 중심으로 양국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통상부는 8일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나가스파예프 예르사인 카르이가시에비치 카자흐 산업건설부 장관이 카자흐 아스타나 릭소스 호텔에서 11차 공동위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무역⋅투자 분야를 주제로 회의를 시작한 양측은 한·카자흐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체결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CEPA는 자유무역협정(FTA) 중 하나로 상품 관세 인하 등 무역 자유화뿐 아니라 공급망 등 다양한 분야의 경제 협력까지 포함한 협정을 말한다.
이날 두번째 핵심 논의 분야는 에너지·자원이었다. 양측은 원유의 안정적 도입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고, 카자흐의 전력 인프라 구축과 노후 발전소의 현대화 사업 추진 과정에 있어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건설 분야에서는 카자흐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알라타우 신도시 개발 사업에 한국의 스마트시티 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기업 참여를 활성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신도시 사업 내 도심 항공교통(UAM) 분야에서도 양국 기업 간 협력 방안에 대해 소통하기로 했다.
이날 공동위를 마친 김 장관은 예를란 아켄제노프 카자흐 에너지부 장관과도 면담했다. 양측은 원유 수급 안정화를 위해 지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한국 기업이 수주한 카라차가낙 가스 처리 플랜트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지원하고, 에키바투스 발전소 현대화 사업이 조속히 진전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김 장관은 “양국은 자원⋅에너지·플랜트 등 기존의 협력 분야 뿐만 아니라 디지털, 친환경 등으로 협력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며 “이번 공동위를 통해 논의된 사항들의 후속 협의를 지속해 나가고 올해 9월 예정된 1회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 간 경제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