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80주년 경향신문

그래미 2관왕 레이베이···‘Z세대 재즈 아이콘’의 완벽한 라이브



완독

경향신문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X

  • 이메일

보기 설정

글자 크기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본문 요약

그래미어워즈 2관왕에 빛나는 'Z세대' 재즈 팝의 선구자, 중국계 아이슬란드인 싱어송라이터 레이베이가 한국을 찾아 첫 단독 공연을 가졌다.

2막에서 레이베이는 드럼, 베이스, 키보드 연주자만 남긴 채 고풍스러운 디자인의 마이크를 잡아 마치 재즈 클럽에 온 듯한 무대를 연출했다.

레이베이는 "제 작은 재즈 클럽에 온 걸 환영한다"며 "가장 좋아하는 음식, 사랑하는 음악과 함께한다고 상상해 달라"고 말했다.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본문과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내 뉴스플리에 저장

그래미 2관왕 레이베이···‘Z세대 재즈 아이콘’의 완벽한 라이브

입력 2026.06.08 15:48

  • 서현희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99년생 중국계 아이슬란드 재즈 뮤지션

클래식·재즈·팝 어우러진 음악으로 ‘그래미 2관왕’

“Z세대에 재즈를 선사했다”는 평가

내한 첫 단독 공연서 동화 같은 무대 연출

“국적은 달라도 음악으로 연결될 수 있다”

가수 레이베이 단독 콘서트 <어 매터 오브 타임 투어> 말레이시아 공연 사진. 라이브네이션 제공

가수 레이베이 단독 콘서트 <어 매터 오브 타임 투어> 말레이시아 공연 사진. 라이브네이션 제공

그래미어워즈 2관왕에 빛나는 ‘Z세대’ 재즈 팝의 선구자, 중국계 아이슬란드인 싱어송라이터 레이베이(Laufey)가 한국을 찾아 첫 단독 공연을 가졌다. 지난 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레이베이: 어 매터 오브 타임 투어 인 서울>은 마치 한편의 동화를 연상시키는 축제의 장이었다. 더블베이스, 첼로, 바이올린 등 8명의 세션과 함께한 레이베이는 음원보다 더 완벽한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무성영화의 오프닝을 떠올리게 하는 고전적인 배경을 뒤로하고, 무대 가운데 푸른색 원피스를 입은 그가 등장했다. 첫 곡 ‘클락워크’로 시작해 ‘러버 걸’ ‘폴링 비하인드’로 이어진 공연에서 레이베이는 2시간여 동안 약 25곡을 선보이며 부드럽고 중후한 목소리를 아낌없이 보여줬다.

가수 레이베이 단독 콘서트 <어 매터 오브 타임 투어> 말레이시아 공연 사진. 라이브네이션 제공

가수 레이베이 단독 콘서트 <어 매터 오브 타임 투어> 말레이시아 공연 사진. 라이브네이션 제공

이날 공연은 총 5개의 막으로 나뉘어 막마다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2막에서 레이베이는 드럼, 베이스, 키보드 연주자만 남긴 채 고풍스러운 디자인의 마이크를 잡아 마치 재즈 클럽에 온 듯한 무대를 연출했다. 레이베이는 “제 작은 재즈 클럽에 온 걸 환영한다”며 “가장 좋아하는 음식, 사랑하는 음악과 함께한다고 상상해 달라”고 말했다.

레이베이는 1999년 중국인 어머니와 아이슬란드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네 살에 피아노를, 여덟 살에는 첼로를 시작한 그는 15세 무렵 아이슬란드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첼로 연주자로 활동했다. 2020년 싱글 ‘Street by Street’로 데뷔한 그는 정규 앨범 3개를 포함해 자신의 거의 모든 곡을 직접 작사·작곡·편곡했다. 그의 음악은 클래식과 재즈, 팝이 어우러진 독특한 스타일을 지녔다.

그의 음악적 색채는 “Z세대에게 재즈를 가져다줬다”고 평가받는 등 대중과 평단 모두에게 인정받았다. 2023년 발매한 2집 앨범 <비위치드>로 제66회 그래미어워즈 ‘베스트 트레디셔널 팝 보컬 앨범’을 수상하며 이 부문 최연소 수상자라는 영예를 안았다. 2025년 68회 시상식에서는 3집 앨범 <어 매터 오브 타임>으로 같은 상을 받으며 두 앨범 연속 수상 기록을 세웠다.

레이베이가 한국을 찾은 것은 2년 만이다. 2024년 서울재즈페스티벌 무대에 올랐던 그는 이번에 첫 내한 단독 공연을 가졌다.

이날 공연에선 그의 다재다능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폴링 비하인드’ 무대에서 어쿠스틱 기타를 집어 든 그는 ‘투 리틀 투 레잇’에서는 그랜드피아노 앞에 앉아 감미로운 피아노 연주와 함께 노래를 선보였고, ‘쿠쿠 발레’에서는 첼로 연주를 들을 수 있었다.

가수 레이베이 단독 콘서트 <어 매터 오브 타임 투어> 인도네시아 공연 사진. 라이브네이션 제공

가수 레이베이 단독 콘서트 <어 매터 오브 타임 투어> 인도네시아 공연 사진. 라이브네이션 제공

레이베이는 무대 중간중간 여성 아티스트로서 진솔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여성의 몸에 대한 억압을 이야기하는 곡 ‘스노우 화이트’를 선보이기 전 레이베이는 “특히 여자들에게 사는 건 정말 힘든 일이다. 이 곡은 제 몸에 대한 불안감과 야망에 대해서 진심으로 쓴 곡”이라며 “여러분을 덜 외롭게 해줄 수 있는 곡을 들려드리고 싶었다. 국적은 달라도 음악으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공연의 백미는 그의 히트곡 ‘프롬 더 스타트’가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팬들은 노래 전주의 스캣 부분까지 떼창하며 큰 환호를 보냈다. 마지막 앵콜곡 ‘레터 투 마이 13 이어 올드 셀프’를 선보인 그는 “더 많은 아티스트가 탄생할 수 있길 바란다. 꿈을 쫓아달라”는 말로 공연을 마무리했다.

이날 공연장에 찾은 관객은 대다수가 이삼십대 여성이었다. 관객들은 가방과 머리에 리본을 묶고, 머리에 왕관 장식을 쓰는 등 레이베이의 ‘발레 코어’ 스타일을 따라 하며 팬심을 드러냈다. 레이베이는 공연마다 관객 중 베스트 드레서를 한 명 뽑아 왕관을 선물하는데, 이날 공연에서는 그룹 아일릿의 멤버 모카가 선정됐다.

가수 레이베이 단독 콘서트 <어 매터 오브 타임 투어> 필리핀 공연 사진. 라이브네이션 제공

가수 레이베이 단독 콘서트 <어 매터 오브 타임 투어> 필리핀 공연 사진. 라이브네이션 제공

  • AD
  • AD
  • AD
뉴스레터 구독
닫기

전체 동의는 선택 항목에 대한 동의를 포함하고 있으며, 선택 항목에 대해 동의를 거부해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합니다.

보기

개인정보 이용 목적- 뉴스레터 발송 및 CS처리, 공지 안내 등

개인정보 수집 항목- 이메일 주소, 닉네임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단,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정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경향신문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준수합니다.

보기

경향신문의 새 서비스 소개,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놓치지 않으시려면 '광고 동의'를 눌러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으로 뉴스레터가 성장하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처럼 좋은 광고가 삽입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사전 동의'를 받는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고만 메일로 나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뉴스레터 구독
닫기

닫기
닫기

뉴스레터 구독이 완료되었습니다.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닫기

개인정보 이용 목적- 뉴스레터 발송 및 CS처리, 공지 안내 등

개인정보 수집 항목- 이메일 주소, 닉네임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단,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정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경향신문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준수합니다.

닫기
광고성 정보 수신 동의
닫기

경향신문의 새 서비스 소개,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놓치지 않으시려면 '광고 동의'를 눌러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으로 뉴스레터가 성장하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처럼 좋은 광고가 삽입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사전 동의'를 받는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고만 메일로 나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닫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