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날을 하루 앞둔 지난 4월21일 경기 수원시자원순환센터에서 재활용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다. 한수빈 기자
한국인의 1인당 쓰레기 배출량은 늘고 있는 반면 일본인의 쓰레기 배출량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일본 국립환경연구소와 공동연구를 통해 양국의 폐기물 발생 및 재활용 현황을 다룬 ‘한·일 폐기물 통계자료집’을 8일 발간했다고 밝혔다. 자료집은 생활폐기물 등의 발생·처리 현황, 재활용·자원화 방식 등을 비교 및 분석했다.
자료집에 따르면 한국의 1인당 하루 생활폐기물 배출량은 2014년 0.95㎏에서 2022년 1.21㎏으로 증가했다. 2023년에는 1.17㎏으로 전년도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10년 전에 비하면 23%가량 늘었다. 반면 일본의 1인당 하루 생활폐기물 배출량은 2014년 0.95㎏에서 2023년 0.85㎏으로 줄었다.
2023년 총 생활폐기물 발생량은 일본이 3900만t으로 한국(2200만t)의 약 1.8배였다. 일본 인구는 한국의 약 2.4배 많다.
생활폐기물 가운데 가연성 폐기물을 성상별로 분석한 결과 한국(746만6000t)에서는 플라스틱이 238만5000t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기타(230만4000t), 종이(160만t), 음식물(56만9000t) 순이었다. 일본(3585만8000t)에서는 종이(1447만4000t)가 가장 많았다. 음식물(1054만2000t), 초목(487만8000t), 플라스틱(459만4000t)이 그 뒤를 이었다.
산업폐기물 등을 포함한 전체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은 한국이 1563만7000t으로 일본(769만t)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의 플라스틱 폐기물 중 절반 가까운 양은 산업폐기물에서 발생했다. 플라스틱 산업폐기물은 2020년 601만2000t에서 2023년 891만4000t으로 4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활용률 지표에서는 한국이 일본을 크게 앞섰다. 자료집에 따르면 한국은 생활폐기물 가운데 59%를 재활용한다. 일본의 재활용률은 19.5%로 집계됐다. 일본의 경우 직접 재활용 비율은 8.3%였으며, 나머지는 소각·중간처리 과정에서 회수된 자원을 포함한 수치다.
이번 자료집은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정보도서관 홈페이지(ecolibrary.me.go.kr/nie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