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회견에 “자화자찬” 비판
이준석 “자기 정부보다 이란 감싸”
한동훈 “셀프 공소취소 땐 탄핵”
국민의힘 등 보수 야당은 8일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두고 “국민 억장이 무너지는 소리” “자화자찬과 남 탓의 종합판”이라고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재명 유니버스가 따로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었다”면서 “이재명의 세상에는 국민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부동산 지옥으로 고통받는 국민들에 대한 일말의 미안함을 찾아볼 수 없다. 대폭등이 아니라 정상화라고 억지를 부렸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서울 집값 잘 막았다며 보유세 인상을 들먹였다”면서 “국민들 억장이 무너지는 소리”라고 말했다. 그는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언급하며 “참정권을 빼앗기고 분노하는 국민들에게 단 한마디의 사과도 없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아예 본인의 재판을 없애버리겠다고 재판 취소 특검을 추진하고 검찰을 겁박하는 것이야말로 무엇보다 심각한 반칙 아니냐”며 “재판 취소 특검을 깨끗하게 포기하고 이재명 재판을 재개할 것을 다시 한번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지난 1년간의 실정에 대한 처절한 성찰도, 책임도, 해법도 찾아볼 수 없는 자화자찬과 남 탓의 종합판이었다”며 “국민을 기만한 허황된 말 잔치”라고 밝혔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국 선박 나무호가 이란산 미사일에 피격된 사건에 대해 “(이란이) 의도를 갖고 한 건 아닌 게 확실하다”고 말한 것을 두고 “오늘 대통령은 사실상 이란의 보증을 섰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이 자기 정부보다 이란을 더 감싸고 있다. ‘한국 배는 때려도 문제 안 삼는다’는 위험한 신호”라고 지적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이 대통령이 자기 사건을 법과 상식에 따라 한다는 식으로 말했는데, 이재명이 이재명 공소 취소하는 것만큼 법과 상식에 안 맞는 짓은 없다”며 “자기 사건 공소 취소하면 탄핵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