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방문 환영식 사진. 신화통신 갈무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찬 연회를 하며 국제·지역 정세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신화통신이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만찬은 이날 오후 7시 평양의 국빈용 연회장인 목란관에서 열렸다. 시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 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가 나란히 입장하자 참석자들이 모두 일어서 박수 갈채를 보내며 만찬이 시작됐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시 주석은 중국과 북한은 산과 강으로 연결돼 있는 이웃이며 공동의 운명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가 북·중 우호협력상호원조 조약 체결 65주년이라고 언급하면서 “양국 관계가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번 방문을 통해 나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사회주의의 미래와 운명이라는 전략적 관점에서 시대의 흐름을 포착하고 양국 인민의 공동의 염원을 따라 고위급 교류를 강화하고 전략적 소통을 심화하며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하고 인적·민간 유대를 강화해 중국·북한 관계의 고차원적 발전을 촉진하고 양국 사회주의 사업의 더 밝은 미래를 공동으로 열어 인류 사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는 시 주석이 이날 정상회담에서 언급한 북·중 관계 발전을 위한 4가지 원칙을 재차 말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시진핑 (중국공산당) 총비서와 9개월 만에 가진 회담에서 변화하는 시대적 상황에 비춰 새로운 의미를 지닌 조·중(북·중)관계 발전을 위한 새로운 합의를 도출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한 “양국은 공동 관심사인 국제·지역 문제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회담은 깊은 역사적 전통을 지닌 남북 우호 관계의 발전을 가속화하고, 지역 및 세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조선 인민은 형제 중국 인민의 위대한 업적에 진심으로 기뻐하며, 시진핑 총서기를 중심으로 하는 중국 공산당의 영도 아래 위대한 중국 인민이 현대 사회주의 국가 건설, ‘두 개의 백년’ 목표 달성, 그리고 중화민족 부흥이라는 새로운 여정을 완수하는 데 있어 모든 면에서 더욱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믿는다.
두 개의 백년은 공산당 창당 100주년인 2021년과 신중굽 성립 100주년인 2049년을 기점으로 각각 전면적 샤오캉 사회(모든 인민이 골고루 잘 사는 사회)와 사회주의 현대화 사업을 이루겠다는 중국 공산당의 발전 목표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