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인천광역시장 선거 송도 1동과 송도 2동 관내 사전투표에서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득표수가 완전히 일치하는 사례가 발생했다”며 “이렇게 유 후보와 박 후보의 득표수가 완전히 일치할 확률이 5억9000만분의 1”이라고 말했다. 사전투표 부정선거 가능성을 제기한 것으로 해석된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9일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6.9 박민규 선임기자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전남 통합시장 선거에서는 두 후보의 득표수가 똑같은 지역이 무려 10곳이나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선관위는 우연의 일치라는 말만 할 뿐 납득할 수 있는 해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확률은 사실이 아니지만, 이 말을 곧이곧대로 믿을 것이 아니라 반드시 그 사실을 국민적 의혹을 해소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그래서 부정선거다’ 이건 아니고 규명할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선관위가 처음 투표용지가 부족했다고 밝힌 투표소는 서울지역 14곳에 불과했다”며 “그런데 며칠 지나지 않아 전국 67곳으로 늘어나더니 전날에는 투표용지를 추가 송부한 투표소가 무려 140곳이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해결책으로 특검, 재선거, 그리고 사전투표 폐지를 제안했다. 그는 “결국 특검밖에 답이 없다”며 “과거 특검들처럼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여서 자신들이 추천하는 특검에게 맡겨서는 안되고 국민의힘이 추천하는 특검에게 맡겨야 국민도 그 결과를 신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번 참정권 박탈 사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은 결국 전국 재선거밖에 없다”며 “선관위가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이번 선거가 무효임을 선언한 후에 재선거를 추진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선관위 직원들의 비공개 내부 게시판에는 자성과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고 한다”며 “여러 선관위 직원들이 사전 투표에 문제점들을 지적하면서 사전 투표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많은 국민들도 사전 투표의 의구심을 품고 있다. 본 투표 날짜를 늘리고 사전 투표는 반드시 없애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