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행정안전부장관. 경향신문 자료사진
행정안전부는 오는 13일까지 이탈리아와 바티칸을 방문하는 윤호중 장관이 이탈리아 정부와 사회연대경제 분야 첫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9일 밝혔다.
윤 장관은 방문 기간 마리나 엘비아 칼데로네 이탈리아 노동사회정책부 장관과 양자 회담을 갖고, 양국 간 사회연대경제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공식화하는 MOU를 체결한다. 윤 장관은 이 자리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협동조합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지역 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이탈리아 사회연대경제의 선진 정책 사례를 파악할 예정이다.
MOU 체결에 따라 앞으로 양 기관은 각국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법령 및 제도 개선, 정책개발 및 공동연구, 우수사례 공유, 사회적 가치 측정 및 지표 개발, 사회연대금융 협력, 인적 교류 등 6대 중심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윤 장관은 또 ‘협동조합의 수도’로 평가받는 볼로냐에서 전국 1만개 이상의 협동조합을 대표하는 이탈리아 최대 협동조합 연합회인 ‘레가코프’ 볼로냐 지부 관계자들을 만나 주민 중심의 성공적인 지역 경제 상생 사례를 청취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월 한국을 방문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면담에서 과거 이탈리아 볼로냐의 협동조합을 시찰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이탈리아가 협동조합 강국인 만큼 배우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윤 장관은 이후 교황청을 찾아 내년 8월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와 관련해 안전 대책 등을 논의한다. 케빈 조셉 패럴 추기경 겸 평신도 가정생명부 장관, 유흥식 추기경 겸 성직자부 장관 등 교황청 주요 인사와 면담이 예정돼 있다. 2023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세계청년대회에서는 전 세계 200여개국에서 35만명이 참가했으며, 폐막 미사에는 150만명이 넘게 참례했다.
윤호중 장관은 “이번 양해각서는 사회연대경제 분야에서 양국 정부 간 체결되는 최초의 계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