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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연이지?” 잠실 봉쇄 시위 현장 과열 조짐···커지는 “윤어게인”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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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닷새째 계속되고 있는 잠실 투·개표소 봉쇄 시위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복귀를 주장하는 '윤어게인' 구호가 커지고 있다.

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 모인 시민들은 "부정선거·재선거", "당일 투표·수개표" 등의 구호를 외쳤다.

전날까지만 해도 재선거를 요구하는 참여자들을 중심으로 "부정선거 구호는 외치지 말자"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이날부터는 재선거와 부정선거를 같이 쓰는 분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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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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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연이지?” 잠실 봉쇄 시위 현장 과열 조짐···커지는 “윤어게인” 목소리

입력 2026.06.09 16:52

수정 2026.06.09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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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공원 2-4 게이트 앞 티켓박스에 9일 ‘윤 어게인(Yoon Again)’ 등이 적힌 팻말이 붙어있다. 임주영 기자

올림픽공원 2-4 게이트 앞 티켓박스에 9일 ‘윤 어게인(Yoon Again)’ 등이 적힌 팻말이 붙어있다. 임주영 기자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닷새째 계속되고 있는 잠실 투·개표소 봉쇄 시위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복귀를 주장하는 ‘윤어게인’ 구호가 커지고 있다.

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 모인 시민들은 “부정선거·재선거”, “당일 투표·수개표” 등의 구호를 외쳤다. 전날까지만 해도 재선거를 요구하는 참여자들을 중심으로 “부정선거 구호는 외치지 말자”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이날부터는 재선거와 부정선거를 같이 쓰는 분위기가 됐다.

핸드볼경기장 1-3 게이트 앞 참가자는 오전 8시쯤 50명 정도였으나, 정오가 넘어가면서 400명 가까이 불어났다. 곳곳에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함께 흔드는 사람들이 섞여있었다. ‘스탑 더 스틸(Stop the steal)’, ‘윤어게인’이 적힌 팻말을 든 사람들도 있었다. 2-4 게이트 앞 티켓박스에는 ‘윤석열이 옳았다’라고 적힌 팻말이 붙어있었다. 경기장 한 켠에서는 10여명의 시위대가 모여 “이재명 탄핵”을 외치다 다른 시위 참여자들에게 저지당하기도 했다.

시위 참여자끼리 ‘대진연(한국대학생진보연합)’으로 몰아가는 분위기도 이어졌다. 이날 오후 2시20분 쯤 여성 A씨가 1-4 게이트 인근에서 ‘대진연’으로 의심받자 도망쳤다. 시위대는 흙비탈길에서 A씨를 쫓아 올라가며 “저 사람 대진연”이라고 소리쳤다. 경찰의 엄호를 받으며 시위대를 빠져나간 A씨는 “점심 도시락을 준다고 하길래 왔는데 갑자기 대진연이라고 몰아갔다”고 말했다. A씨 뒤로 수십명의 시민이 욕설을 퍼부었다.

시위 참가자 구성도 변화했다. 주말까지는 20~30대 청년층이 주를 이뤘지만, 전날부터 중장년층과 노년층 참가자가 늘어났다.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에 따르면 오늘 오후 3시 기준 올림픽공원 일대 체류인구는 1만명~1만2000명이다. 가장 많은 연령대는 60대 이상으로 28.2%로 집계됐다. 체류 인구는 공원 방문 및 유동 인구를 모두 포함한 수치다. 시위 참가자 B씨는 “오전 시간대에는 젊은 사람이 적다”며 “3~4시쯤 학생들이 학교 갔다 돌아올 때까지 우리들(노년층)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가에서는 ‘투표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시국선언을 예고했다. 연세대, 고려대 등 12개 대학 총학생회는 10일 각 대학 캠퍼스에서 ‘투표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시국선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국선언을 앞두고 학내에서는 “극우나 부정선거랑은 선을 그어야 한다”, “계엄 전부터 교수들이 윤석열 퇴진 시국선언을 했는데, 이번 투표지 부족 사태에는 교수들의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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