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발전 공감하지만 지역별 맞춤 산업 키워야
가장 경쟁력 있는 경기도 클러스터 신속 지정을”
김동연 경기지사. 김동연 측 제공
김동연 경기지사는 9일 정부가 반도체특별법에 따른 반도체클러스터 지정 지역에 수도권을 배제하는 내용의 시행령 제정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지역 간 제로섬 경쟁으로 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SNS를 통해 “국토균형 발전은 저 역시 오래 강조해 온 가치이고 ‘5극 3특’(5개의 초광역 메가시티와 3개의 특별자치도·지자체)으로 국토를 넓게 써야 한다는 데에 적극 공감하지만, 이 균형발전이 국가경쟁력으로 이어지기 위해선 해당 지역별 특성에 맞는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며 “제로섬이 아닌 플러스섬으로 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의 핵심은 ‘속도’입니다. 지금은 총력을 다해 ‘K-반도체’ 골든타임을 활용해야 할 때”라며 “가장 경쟁력 있고 대체불가한 경기도 클러스터를 신속하게 지정하는 것이야말로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에서 이기는 길”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정부를 믿고 투자한 기업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며 “반도체클러스터는 30년, 50년을 내다보는 장기 생태계를 만드는 과업입니다. 정부의 약속을 믿고 투자한 국내외 기업들이 정책의 변화로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11일 반도체특별법 시행령을 마련해 경기도에 의견 조회했다. 경기도는 31개 시군에 의견을 물은 뒤 수도권 외의 지역에 반도체클러스터를 지정하는 내용이 담긴 이 시행령에서 수도권 배제 조항을 삭제해야 한다는 의견을 산업통상자원부에 공식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