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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노조, 이날 첫 본사 파업 진행···29일 2차 파업 예고

입력 2026.06.10 14:57

수정 2026.06.1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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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노조가 창사 이래 첫 부분 파업에 돌입한 10일 카카오 노조 조합원들이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유스페이스 광장 방면으로 행진하고 있다. 정효진 기자

카카오 노조가 창사 이래 첫 부분 파업에 돌입한 10일 카카오 노조 조합원들이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유스페이스 광장 방면으로 행진하고 있다. 정효진 기자

카카오 노조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부분파업을 진행했다. 이날 파업에는 노조 추산 본사 직원 1000명이 참여했다. 노조는 사측에 성과급 체계 개편 등을 요구하며 오는 29일 재차 파업을 예고했다.

카카오노조는 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부분파업을 벌였다.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 휴식시간임을 고려하면 실제 파업시간은 4시간이다. 참가자들은 오전 11시30분부터 판교역 광장에서 H스퀘어까지 행진했다. 이들은 ‘고용 안정 쟁취’ ‘경영진 퇴진’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날 부분파업에 참여한 법인·노조는 카카오 본사와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5곳이다. 카카오 본사 노조가 파업에 나선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카카오노조에 따르면 이날 본사 기준 1000명이 파업에 참여했다. 카카오 본사 직원이 4000명인 점을 고려하면 4명 중 1명이 파업에 참여한 것이다.

다만 이날 카카오톡·카카오페이 같은 주요 서비스 운영에 차질이 발생하지는 않았다.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인력이 남아 있고, 주요 시스템이 자동화돼 있는 영향이다.

앞서 카카오 노사는 성과급 규모 등을 두고 임금 교섭을 벌였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 측은 불투명한 성과 보상체계의 전면 개편 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의 성과급 포함 여부를 두고 노사 간 입장이 엇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오는 29일 재차 파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서승욱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장은 이날 오후 경기 성남 판교역 광장에서 H스퀘어까지 행진한 뒤 “오는 29일 로그오프 데이를 시행한다”며 “카카오의 진짜 쇄신은 경영진이 아닌 크루(직원)가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로그오프 데이는 사내 시스템을 로그아웃하고 연차 등을 등록해 업무를 중단하는 방식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회사는 안정적 서비스 운영과 고객 영향 최소화를 위해 실시간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라며 “조속한 합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조와 대화하며 협의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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