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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24시간 지나도록 어미 초유 못먹어···거제씨월드 새끼 벨루가 사흘 만에 죽었다

입력 2026.06.10 17:37

수정 2026.06.10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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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월드 측 “24시간 돌봄 등 최선 다해 관리

어미가 충분히 못 돌봐···몹시 안타까운 결과”

개장 이래 돌고래 17마리 폐사···현재 9마리

숨진 새끼 벨루가(위)와 어미 벨루가. 연합뉴스

숨진 새끼 벨루가(위)와 어미 벨루가. 연합뉴스

국내 최대 돌고래 체험시설인 경남 거제씨월드에서 새끼 벨루가(흰돌고래)가 최근 폐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거제씨월드에 따르면 지난 1일 거제시 일운면에 있는 거제씨월드에서 태어난 새끼 벨루가가 지난 3일 숨졌다.

거제씨월드는 폐사한 개체의 출생이 임박한 시점부터 24시간 관찰·집중 관리 체계를 운영해왔으나, 출산 이후 어미 벨루가가 새끼를 충분히 돌보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새끼 벨루가는 어미 돌봄과 초기 자연 수유가 생존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갓 태어난 벨루가는 출생한 뒤 24시간이 지나도록 어미 벨루가로부터 충분한 초유 섭취를 하지 못했다.

거제씨월드는 2시간 간격으로 인공 포유를 시행하면서 수의사와 사육사를 동원해 24시간 돌봄을 이어가는 등 노력을 기울였으나, 새끼 돌고래가 끝내 폐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초유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한 것이 폐사 원인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거제씨월드 관계자는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기대하며 최선을 다해 돌보았기에 이번 일은 저희에게도 안타까운 결과”라며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리 곁에 머물렀던 소중한 생명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2014년 문을 연 거제씨월드에서는 이번에 숨진 새끼 돌고래를 포함해 지금까지 돌고래 17마리가 폐사했다. 돌고래 폐사로 환경·동물보호 단체를 중심으로 돌고래 폐사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현재 거제씨월드에서는 벨루가와 큰돌고래 등 고래류 총 9마리가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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