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 경향신문 자료사진
경남도는 오는 7월부터 공중보건의가 없는 섬 주민을 대상으로 ‘비대면 섬 닥터 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비대면 섬 닥터 사업은 섬 지역 주민들이 비대면 진료용 키오스크 단말기를 이용해 병원·약국 등과 연결하는 섬 전용 의료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의료시설이 없는 섬 지역 주민들은 그동안 가벼운 질환에도 진료받기 위해 병원이 있는 육지까지 이동해야 해 최소 하루 이상의 시간이 소요됐다. 기상악화로 선박 운항이 안 되면 적기에 진료받지 못할 때도 있다.
비대면 섬 닥터는 마을회관 등에 설치된 비대면 진료용 키오스크 단말기를 통해 전문의에게 화상 진료를 받은 뒤, 처방전에 따른 의약품 배송까지 원스톱으로 제공된다. 비대면 진료비와 약 조제·배송비는 해양수산부와 지자체, 수협재단이 전액 지원한다.
이 사업은 고령 인구 비중이 높은 섬 지역 특성을 반영해 만성질환 관리에 중점을 두고 추진된다.
고혈압, 당뇨병 등 지속적인 약물 복용이 필요한 주민은 기존 복용 이력이 있으면 비대면 진료를 통해 처방받을 수 있다. 이력이 없어도 육지병원에서 초진을 받은 이후에는 비대면 섬 닥터를 통해 동일한 약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다.
경남도는 창원시·통영시·거제시·고성군·남해군 등 5개 지역에 있는 44개 섬 주민을 대상으로 우선 진행할 계획이다. 도는 기기 설치 준비 기간을 거쳐 7월부타 시작할 예정이다. 세부 일정은 해당 시·군청 관련 부서에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다.
경남도 해양수산국 관계자는 “섬 닥터 사업 등 섬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여러 생활서비스를 확대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정주 여건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