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교부 대변인이 5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인터뷰 중 말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란 외교부가 11일(현지시간) 미국과의 종전 협상과 관련해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으며, 자국의 핵심 원칙을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이란 국영 IRNA 통신을 통해 이란은 종전 합의와 관련해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으며, 합의문 서명 시간과 장소에 관한 보도도 전부 ‘추측’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협상 문안의 상당 부분이 정리됐지만, 미국이 협상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입장을 변경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협상 과정에서 자국의 ‘레드라인’(양보 불가능한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타협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란 파르스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의 초기 양해각서(MOU)와 관련해 어떠한 문안도 승인된 바 없다”고 보도했다. 다만 “미국이 결과적으로 이란이 제안했던 (MOU) 원안을 수용함에 따라, 이란 최고위 지도부 역시 해당 문안을 최종 승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고 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최종 문서 조율 단계에 이르렀으며, 이번 주말 유럽에서 서명식이 열릴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기로 합의했다며 이를 협상의 핵심 성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