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칼라’ ‘셔틀권’ 등 신조어·밈 소개
코스피 급등·고액 성과급 등 설명하기도
23일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연합뉴스
전 세계적인 인공지능(AI) 기술 경쟁 속에서 한국이 반도체 산업 호황으로 사회·문화적 분위기가 재편되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는 이날 ‘AI와 반도체 열풍: 한국 신조어와 밈에 대한 퀴즈에 참여해 보세요’란 제목의 기사에서 6가지 객관식 문항으로 한국의 반도체 열풍을 소개했다.
NYT는 한국 온라인 문화에서 밈과 신조어는 정치·사회적 분위기를 실시간으로 투영하는 지표 역할을 한다며 ‘삼전닉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합친 용어)와 ‘삼멘·하멘’(투자자들이 주가 상승을 기원한다며 사용하는 유행어) ‘실리콘 칼라(반도체 업계 종사자들을 이르는 말)’ 등의 신조어도 소개했다.
또한 증시 관련 신조어 외에도 ‘셔틀권’ 등 부동산 시장 변화, ‘SK하이닉스 과잠’과 ‘하의치한약수’ 등 직장 문화와 입시 변화 등을 설명했다.
‘지하철역 근처 아파트는 오랫동안 가장 수요가 높은 곳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남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어떤 옷을 입어야 할까요?’와 같은 문제도 있었다. 정답은 각각 ‘회사 셔틀버스 승차 지점’, ‘뒷면에 SK하이닉스가 인쇄된 조끼’였다.
전통적인 최상위권 선호 진로인 ‘의치한약수’(의대·치대·한의대·약대·수의대) 앞에 하이닉스의 첫 글자인 ‘하’가 붙은 ‘하의치한약수’(Ha-eui-chi-han-yak-su) 신조어를 소개하며, 교육계에서 반도체 계약학과의 위상이 의대만큼 높아진 분위기를 짚기도 했다.
NYT는 AI 시대를 맞아 세계 반도체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한국의 반도체 산업이 급성장했다고 보도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1년간 두 배 이상 상승하며 시가총액이 수조달러 증가했으며 일부 반도체 대기업 직원들은 수십만 달러의 성과급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산업의 호황은 가족 식사 자리부터 담배를 피우는 휴식 시간, 온라인 게임방에 이르기까지 어디서든 화젯거리가 되고 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