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청 전경. 충북도 제공.
충북도는 외국인 주민과 유학생이 마약류 범죄에 연루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외국인 대상 다국어 마약예방 안내서를 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대검찰청이 발간한 ‘2024년 마약류 범죄백서’에 따르면, 외국인 마약사범은 2021년 2339명에서 2024년 3232명으로 증가했다. 또 단순 투약뿐 아니라 운반·보관·전달 등 다양한 형태로 범죄에 연루되는 사례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충북도는 외국인들이 일상 속 위험 상황을 스스로 인지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총 8개 국어로 번역된 ‘다국어 마약예방 안내자료’를 제작했다. 이 안내서는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중국어, 네팔어, 스리랑카어, 베트남어, 태국어, 필리핀어, 우즈베키스탄어 등으로 구성됐다.
안내서에는 마약류의 종류 및 위험성과 마약 범죄 적발 시 처벌 기준이 상세히 담겼다. 지인의 부탁을 빙자한 물품 전달, 고액 아르바이트 제안, 출처 불명의 약물 권유 등 실제 범죄 연루 사례를 중심으로 행동 요령도 안내한다.
또 외국인도 내국인과 같은 법적 책임이 적용된다는 점을 알기 쉽게 설명해 스스로 위험을 인지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충북도는 이 안내서를 청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를 비롯한 도내 외국인 지원기관과 주요 대학 등 50개 기관에 배포하고, 향후 외국인 대상 마약 예방 교육에도 적극적으로 연계해 활용할 계획이다.
장우성 충북도 바이오식품의약국장은 “외국인들이 꼭 필요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맞춤형 예방 정책을 확대해, 도민과 외국인이 함께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충북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