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스 지원용’ 미 공군 수송기 4대 유럽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집무실에서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합의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MOU 서명식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방안이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합의가 성사된다면 ‘이슬라마바드 합의’로 명명될 MOU 서명식을 이끌 JD 밴스 미국 부통령을 지원하기 위한 선발대가 이미 제네바로 출발했으며, 서명식 일정 등을 정하기 위한 막판 조율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 온라인매체 액시오스는 11일(현지시간) 미 공군 C-17 수송기 4대가 이날 유럽으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밴스 부통령이 이란과의 서명식에 참석할 경우를 대비해 관련 장비를 수송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합의가 임박했다고 알리면서, 서명식이 주말 유럽에서 열릴 수 있고, 이 경우 자신이 아닌 밴스 부통령이 참석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복수의 중재국 외교 소식통과 미국 당국자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 간 잠정 합의는 카타르의 중재로 10일 밤 극적으로 도출됐다. 카타르 특사 알리 알 타와디가 테헤란을 찾아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이견을 조율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스티브 윗코프 특사와 여러 차례 통화하면서 협상 성사의 물꼬를 텄다고 한다.
액시오스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 양측은 합의문 문구에 동의했다. 이란 고위급도 이를 받아들였지만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최종 승인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다. 한 중재국 외교 소식통은 “당사국과 협력해 협정 체결을 위한 최종 조율을 진행하고 있으며 서명식 일정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