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해 9월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특수공무 집행 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첫 재판에 출석해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권창영 2차 종합특별검사팀이 1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두 번째로 소환해 9시간 가까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쯤부터 윤 전 대통령을 군형법상 반란 혐의 피의자로 신문했다. 조사는 조서 열람 시간을 포함해 9시간가량 이뤄진 뒤 오후 6시54분쯤 끝났다. 윤 대통령은 조사가 끝난 뒤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서울구치소로 돌아갔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종합특검팀의 두 번째 조사로, 지난 6일 첫 조사 때와 이날 모두 출석 모습은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다.
특검팀은 현재 윤 전 대통령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박안수 전 육군참모총장 등과 공모해 병기를 휴대한 군인들을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보내 폭동을 일으켰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윤 전 대통령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평양 무인기 투입 관련 외환 혐의 재판 1심에서도 징역 30년을 추가로 선고받고 항소한 상태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반란 우두머리 죄의 구성 요건이 이미 재판 중인 내란 우두머리 죄에 포섭된다는 점을 들어 ‘이중 기소’에 해당한다는 입장이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조사에서 대체로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예정된 피의자 조사를 마친 후 외환 혐의 관련 참고인 조사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앞서 윤 전 대통령의 ‘북풍 공작 시도’ 의혹과 관련해 지난 4월 국군 정보사령부를 찾아 임의제출 형태로 관련 자료를 확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