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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임기 보름 남은 유정복, 캠프 참여 전 공무원 13명 전원 인천시 재임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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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6·3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유정복 인천시장이 임기를 불과 보름 여 남기고 선거를 도왔던 직원들을 대거 인천시 공무원으로 재임용한 것으로 14일 경향신문 취재결과 확인됐다.

인천시 직원들은 "시장 선거를 돕겠다며 자발적으로 사표를 쓰고 나갔으면 낙선시 돌아오지 않는 게 관행인데 이들을 무더기로 재임용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고, 혈세낭비"라고 비판했다.

한 공무원은 "낙선 후 잔여임기만 남긴 시장이 캠프 사람을 이렇게 대거 재임용한 사례는 처음일 것"이라며 "재임용된 직원들은 급여도 받고, 업무추진비도 쓸 수 있는데 '임기 18일'짜리 직원에게 인천시 세금을 축내는 것밖에 더 되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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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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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임기 보름 남은 유정복, 캠프 참여 전 공무원 13명 전원 인천시 재임용 논란

입력 2026.06.15 06:00

수정 2026.06.15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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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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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무부시장 등 고위직 대거 돌아와

‘사표’ 비서실 직원들도 슬그머니 복귀

지방선거 낙선 후 ‘초고속 알박기’

지난 4월29일 유정복 인천시장이 6·3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유정복 캠프 제공

지난 4월29일 유정복 인천시장이 6·3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유정복 캠프 제공

6·3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유정복 인천시장이 임기를 불과 보름 여 남기고 선거를 도왔던 직원들을 대거 인천시 공무원으로 재임용한 것으로 14일 경향신문 취재결과 확인됐다. 일부 인천시 공무원들은 “유 시장의 선거캠프를 시청에 옮겨놓은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인천시는 지방별정직 1급인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에 신재경 전 정무부시장(57)을 지난 12일 임명했다.

지난해 12월 8일 인천시에 들어온 신 정무부시장은 유 시장의 3선을 돕기 위해 지난달 8일 퇴임했다. 유 후보 캠프에서 총괄선대본부장으로 활동했으며, 유 후보가 낙선하자 퇴임 30여 일 만에 인천시로 복귀한 셈이다.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인천시장 다음으로 고위직이다.

유 시장의 임기는 오는 30일까지다. 하지만 유 시장은 선거운동을 돕기위해 지난 4월 29일 사표를 쓰고 퇴직한 4급 정무직 고위 공무원 4명도 지난 12일 전문임기제로 재임용했다.

시민소통 제1수석은 유 시장의 비서실장을 지낸 A씨, 제2수석은 인천시 콘텐츠기획과 메시지정책팀장을 지낸 B씨, 제3수석은 정무소통실장을 한 C씨가 재임용됐다. 홍보기획수석은 전 홍보기획수석인 D씨가 제자리로 돌아왔다.

선거를 돕기 위해 사표를 냈던 김용배 전 시민소통담당관은 지난 5일 4급(서기관)의 비서실장으로 돌아왔다. 비서실에 근무하다 나가서 선거를 도운 5급 2명, 6급 3명, 7급 1명 등 6명도 다시 비서실로 왔다. 유 시장의 선거를 돕고자 나갔던 13명의 공무원이 그대로 인천시로 돌아온 것이다.

공모 절차 역시 속전속결로 처리돼 사실상 요식행위에 가깝다는 내부 비판도 나오고 있다. 12일 임명된 4급 수석들은 5일 모집공고를 낸 뒤 8~9일 서류접수, 10일 면접을 거쳐 12일 임명됐다. 모집 일주일만에 이뤄진 초고속 임명이다.

인천시 직원들은 “시장 선거를 돕겠다며 자발적으로 사표를 쓰고 나갔으면 낙선시 돌아오지 않는 게 관행인데 이들을 무더기로 재임용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고, 혈세낭비”라고 비판했다.

한 공무원은 “낙선 후 잔여임기만 남긴 시장이 캠프 사람을 이렇게 대거 재임용한 사례는 처음일 것”이라며 “재임용된 직원들은 급여도 받고, 업무추진비도 쓸 수 있는데 ‘임기 18일’짜리 직원에게 인천시 세금을 축내는 것밖에 더 되느냐”고 말했다.

인천시민단체도 유 시장의 해명을 요구했다.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6월 30일이면 임기가 종료되는 유 시장이 선거 캠프에서 활동한 전 공무원들을 정무직·별정직으로 재임용한 것은 무리한 측근을 챙기기”라며 “유 시장은 재임용 과정과 혈세 낭비, 행정의 연속정 저해 등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인측 관계자는 “현직인 유 시장의 인사권은 30일까지로, 박찬대 인수위원회에서도 의견 전달이나 항의 이외에 다른 방법은 없다”며 “최근 인천시 산하 공사·공단에서 ‘알박기’ 제보가 있어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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