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본 양해각서 서명식 공식 개최
미국의 해상 봉쇄 해제도 시작될 것”
지난 2월 2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군축 회의 연례 고위급 토론에서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교부 차관이 발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는 14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합의된 내용에 따라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의 전쟁과 군사 작전은 일요일 밤을 기점으로 즉시 그리고 영구적으로 종료될 것”이라며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도 즉시 그리고 완전히 해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반관영 통신 ISNA는 이날 성명에서 SNSC가 “수개월에 걸친 어렵고 집중적인 협상 끝에, 최고국가안보회의 결의에 따라 14일 저녁 이란과 미국 간의 종전협상 양해각서(이슬라마바드 협상)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SNSC는 본 양해각서 서명식이 19일 공식 개최될 것이라고 밝혔다.
SNSC는 “최종 합의를 위한 협상은 상대방이 양해각서에 따른 의무를 이행할 때까지 연기될 것”이라며 “이란은 파키스탄과 카타르 정부의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교부 차관은 이날 “종전협상 MOU(양해각서) 초안이 최종 확정됐으며, 공식 서명식은 19일 스위스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이란 반관영 ISNA통신이 보도했다.
가리바바디 차관은 “오늘 밤부터 이란에 대한 미국의 해상 봉쇄 해제 절차가 시작될 것이며, 레바논을 포함한 여러 전선에서의 전쟁과 군사 작전의 즉각적이고 영구적인 종료 또한 오늘 밤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양해각서는 단순한 외교의 산물이 아니라, 이란 이슬람공화국의 군사적 성과, 순교자들의 피, 국민의 굳건한 의지, 군대에 대한 지지, 혁명 최고 지도자의 조치, 그리고 관계자들의 노력이 결합된 결과”라고 강조했다.
가리바바디 차관은 미국과 이스라엘에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며 “적군은 모든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고, 이란 이슬람 공화국은 이번 전쟁에서 중요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이 양해각서는 적을 신뢰한다는 의미가 아니며, 불신의 원칙을 고려하여 작성됐다”며 “이란은 미국의 약속 이행을 면밀히 감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은 공식 서명 후 합의안 전문을 공개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