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29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시민들이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올해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이 3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박물관 주차 요금이 또 오를 전망이다.
15일 문화계에 따르면 국립중앙박물관은 최근 주차 요금 산정 방식을 조정하는 내용을 담은 ‘국립중앙박물관 주차장 관리 규정’ 일부 개정안을 행정 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15인승 이하 승용차의 경우, 기본요금이 30분 기준 900원에서 60분 기준 1000원으로 바뀌며 추가 요금은 10분당 500원씩 부과될 예정이다.
전시를 관람하기 위해 박물관에 2시간 머무른다고 가정하면 기존에는 기본료와 추가 요금을 합쳐 3600원이 부과됐으나, 앞으로는 4천원을 내야 한다.
버스의 주차 기본요금은 1800원(30분 기준)에서 2000원(60분 기준)으로, 추가 요금은 10분당 600원에서 1000원으로 각각 오르게 된다.
주차된 차량에 부과하는 하루 최대 요금도 대폭 인상된다. 승용차의 경우, 현재 일일 최대 요금이 1만8000원이지만 앞으로는 3만원으로 오른다. 버스의 일일 최대 요금은 3만6000원에서 6만원으로 오른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해 9월 한차례 주차 요금은 인상한 바 있다. 주차 요금 인상은 2005년 용산 개관 이래 처음이었다.
이런 조치는 최근 관람객 증가세와 따른 것이다. 박물관은 “주차 요금 산정 방식과 주차 요금을 현실화하기 위한 조처”라고 설명했다.
국립중앙박물관 안에는 소형 주차장과 업무용 주차장, 대형 주차장이 있으며 약 900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다. 최근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이 늘면서 주말과 휴일에는 주차장에 진입하는 데에만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있다.
올해 1∼5월에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은 총 325만516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관람객 수(224만1592명)보다 45.2% 증가한 상황이다. 올해 연간 관람객이 작년(650만7483명)에 이어 2년 연속 600만명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물관은 이달 25일까지 각계 의견을 검토한 뒤 관리 규정을 개정할 방침이다.